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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 6월 27일 오후 4시 23분
2010-06-11 20:57:41
동감 조회수 3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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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7일 오후 4시 23분




전우야,
바로 이 자리.


앞 숙이며 웅크리던

너, 너,


너 두고

우리, 우리 후퇴했었지.


뒤 돌아 보며. 뒤 돌아 보며.




늦었구나.


오늘, 이 자리.


관 없이 수의 없이

너, 


흔적 없구나.




이끼, 이끼

험 바위


마른 손,

울음 막힘 눈물로

쓸어내린다.




방송에서 흘러 나왔지.


아버지 대통령,

떨리는 음성,


안심하라고

안심하라고 

서울 시민 여러분, 안심하라고 


수도 서울, 사수한다.

적은 패주하고 있다.

정부는 여러분과 함께 서울에 머물 것이다.




전우야 전우야,


우리, 


몸으로 몸으로

막아 섰었지.




60년,

스물 일곱,

나 혼자 살아 있구나.




늦었지 늦었지

전우야.




생업에 종사하라고

안심하고 종사하라고

시민은 동요 말고 생업에 종사하라고




한강 물

조용히 흐르는 강물,

800 영혼이 운다.


6월 28일,

새벽 2시 30분




어버님 대통령,

대전에서 녹음 방송 하셨다 해도




전우야, 전우야,

우리, 우리,




무궁화 조국강산에


내 부모, 내형제

위해 


한 주먹 흔적 없는 흙먼지 되자고 했지.


한 주먹 흔적 없는 ..... ...


...   ... 되자고 했지.

되자고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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