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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 태조왕건-1편
2010-11-25 16:46:26
역사가 조회수 4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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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통일의 새아침은 찾아오고

왕건은 한반도 통일의 대업에 한시도 관심을 잃지 않았다.

왕건의 선택은 신라였다.

    기울어질 대로 기울어져서 군사적으로는 아무 힘도 되지 못하던 신라를 껴안고,

    강국 후백제에 등을 지는 선택은 짧게 보면 어리석은 선택이었다.

왕건은 보다 장기적인 전망을 했다.

    신라가 부패와 분열로 힘을 못쓰고 있지만, 그래도 많은 인구와 강력한 호족들 그리고 천년 왕실의 전통과

   문화가 있다. 장차 통일 한반도를 다스리려면 신라 호족들의 지지와 신라 왕실의 후광을 얻을 필요가 있다고

   본 것이다.

왕건은 신라를 위해 후백제와 싸웠을 뿐 아니라 동해안을 통해 침공하는 북방민족까지 쫓아내 주는 등

   백방으로 신라를 도왔다.

    군사적 재능에 비해 정치적 식견이 모자랐던 견훤은 “적 중에서 약한 쪽을 먼저 쓰러트린다.”는 병법에 따라

   신라를 치고, 자기가 뽑은 사람으로 신라 왕을 삼고는 일부러 포악한 행위를 벌였다.

   “이렇게 하면 공포에 사로잡혀 감히 저항할 엄두를 내지 못할 것이다.”는 계산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런 수법은 공포에 싸인 쪽에서 대안이 없을 때나 유효하다.

   고려군이 고창에서 후백제군을 크게 이기고 마침내 힘에서도 우위를 보이자,

   신라의 경순왕은 왕건에게 항복을 결심한다. 후백제는 고창 전투 이후 점점 위세가 기울더니,

   견훤의 아들 신검이 쿠데타를 일으켜 아버지를 금산사에 유폐하고 왕위에 오르는 사변이 생긴다.

   가까스로 탈출한 견훤은 고려에 망명해 자신이 세운 후백제 타도에 앞장섰고,

   같은 해에 마침내 신라가 정식으로 고려에 흡수되었다

  실로 삼국시대 이래의 한민족의 여러 갈래가 고려라는 큰 틀 안으로 융합하게 된 것이다.

  그 대업의 종지부는 936년에 왕건과 견훤이 말고삐를 나란히 하고 신검을 공격,

  마침내 항복을 받아냄으로써 찍혔다.

 

다음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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