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화장장 2년간 엉뚱한 유골 유족에]
2천800여 가족 피해자 "도덕적 해이에 충격"
중국 랴오닝성 한 공립 화장장이 2년간 유족들에게
엉뚱한 유골을 건네준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랴오닝성 톄링현 칭허구가 운영하는 화장장 직원들이
2007년부터 작업 편의를 위해 다른 사람의 유골을 유족들에게 넘겨준 사실이 드러났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16일 중국의 남방도시보(南方都市報)를 인용해 보도했다.
82세의 나이로 숨진 리어산(李鄂山)씨의 유족은
지난 10일 장례식 이후에 이 화장장 직원으로부터 차가운 유골을 넘겨받았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리 씨의 유족은
화장장의 다른 곳에 리 씨의 시신이 안치돼 있는 사실을 발견했다.
화장장 직원들이 다른 사람을 화장한 뒤
수습한 유골을 보관하고 있다 이를 리 씨 가족에게 넘겨줬던 것이다.
리 씨의 가족들은 이 화장장 직원을 두드려 팬 끝에
`상사의 지시로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다른 사람의 유골을 넘겨준 것이며,
이 같은 일을 2년전부터 저질러 왔다'는 자백을 받아냈다.
이 화장장에서 가족의 시신을 화장했던 유족 1천여명은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지난 14일 구 정부 청사에 몰려와 격렬한 항의시위를 벌였다.
화장장 책임을 맡고 있는 관리는 유족들에게 맞아 병원에 입원할 정도로 부상했으며,
항의시위 과정에서 유족 한명은 공안에 연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남방도시보에 따르면
이 화장장 직원들로부터 엉뚱한 유골을 건네받은 유족은
모두 2천800여 가족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유족들은 즉시 구 정부에 손해 배상을 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으나
구 정부측은 손해배상 책임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 말할 단계가 아니라고 말했다.
한 피해자는
"유골함에 모셔져 있는 유골이 내 부모의 유골이 아니라
낯선 사람의 유골이라고 생각하니 소름이 끼친다"면서
"부모의 유골이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다"고 울먹였다.
<연합뉴스 기사 2009-10-16>
* 세상에.... 이럴 수가....
유족들 억울한 일,
이 것뿐 일까요?????????????????
이 것도 저 것도 ......
남의 일 아니네요.
가만히 가슴 손 얹고 눈감아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