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 못 치르는 극빈층 위해 시민단체가 '마을 장례' 나선다>
'마을 장례'를 치러주는 복지사업이 서울에서 시작된다.
서울한겨레두레협동조합 등 8개 민간단체와 서울시 관련 기관으로 구성ehls '서울상포계나눔연대회의'(가칭)는
12월 26일 오전 11시 서울 사직동 사회과학자료원 5층 강당에서 출범식을 갖고 활동을 시작한다.
상포계(喪布契)란, 과거 전통사회에서 마을 주민이 사망 때를 대비해 주민들이 장례비용을 모아 두던 상부상조형 조직이다.
지금은 무연고자, 극빈층 등 장례를 치르기 어려운 이들을 대상으로 한다.
연대회의는 "지역 주민들이 품앗이를 통해 함께 마을장례를 치러 상부상조의 마을공동체를 복원하자는 의미"라고 밝혔다.
먼저 쪽방촌과 임대아파트를 중심으로 1인 가구·극빈층 현황을 파악해 대상자를 선정하기로 했다.
대상자에게는 곗돈 형식으로 월 1000원을 받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내지 않은 이라도 '마을 장례'를 치러줄 계획이다.
◆ 좋은 일이 하나 둘 생겨납니다. 처음부터 모두 다 할 수 있나요.
2013년 2014년, 2015년에는 차츰 차츰 일반인들에게도 문을 열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