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업계가 장례지도사 등급 도입을 놓고 고심 중이다. 어떤 방식으로 시험 기준을 마련할 것인지, 1·2급으로 자격증을 나눌 경우 기준은 어떻게 설정한 것인지가 관심사다.현재 장례지도사 자격증을 따기 위해서는 총 300시간의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이론 150시간, 실기 100시간, 실습 50시간 등을 거쳐야만 장례지도사 자격증을 딸 수 있다.장례지도사 준비생들이 이론과 실기 분야에서 배우는 과목을 살펴보면 ▲장례상담 ▲장사시설 관리 ▲위생관리 ▲염습 및 장법실습 ▲공중보건 ▲장례학개론 ▲장사법규 ▲장사행정 등이 있다.이외에도 현장실습
평생 모은 전 재산을 가난한 학생에게 기부한 할머니가 무연고 장례로 떠났다.80대 할머니가 부산에서 식모살이 등으로 한평생 모은 전 재산 5000만 원을 기부하고 두 달만에 세상을 떠났지만 가족들의 시신인계 거부로 무연고 장례가 치러졌다.8일 부산 북구청에 따르면 지난 1일 만덕동의 한 요양병원에서 권모(80대) 할머니가 세상을 떠났다.권 씨는 젊은 시절부터 식모살이를 하면서 생계를 유지했고, 가족과 연락이 끊겨 그동안 훌로 생활해왔다.권 씨는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학교를 다니지 못해 자신과 같이 설움을 느끼는 아이가 없도록 어려운
“재주는 장례지도사가 넘고 생색은 지자체가 내는 격이다.”무연고 사망자의 공영장례가 각 지자체별로 확산되고 있지만, 빛과 그림자가 뚜렷하다는 지적이 나온다.궂은일은 수습을 맡은 장례지도사가 하지만, 정작 스포트라이트는 지자체에만 쏠리고 있다는 것이다.21일 보건복지부 e하늘장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전국 무연고 사망자 장례는 2021년 3603건에서 2022년 4842건, 2023년 5415건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연고지를 알 수 없거나 연고자가 있어도 시신 인수를 거부하면 무연고 사망자로 분류된다.서울도 2021년 814명에서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부인 고(故) 손명순 여사가 11일 영면에 들었다.손 여사의 영결식은 이날 오전 10시께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엄수됐다.정병국 전 의원이 사회를 보는 가운데 YS 청와대에서 통상산업비서관을 지낸 한덕수 국무총리가 조사를 읽고, 상도동계 좌장 김덕룡 김영삼민주센터 이사장이 추도사를 낭독했다.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는 약력을 소개했다.한 총리는 조사에서 "손 여사는 동갑내기 김 전 대통령과 평생을 함께해 온 가장 든든한 동지였다"며 "민주주의의 거산으로 우뚝 선 김 전 대통령을 묵묵히 받쳐준 큰 버팀목
2022년에 일본 연구진이 한국을 방문해 한국의 장례시설을 참관했다.화성 함백산추모공원을 둘러본 연구진은 감탄을 거듭했다. 장례식장과 화장장, 봉안당 및 자연장을 둘러보면서 “대단하다”는 말을 멈추지 않았다.한국인으로서 일본에서 연구교수로 일하는 이는 “편하긴 한데 장례기간이 너무 짧은 거 아닌가요?”라면서 “유족들이 제대로 된 애도를 할 수 있나요?”라고 물었다. 3일장은 애도 기간이 너무 짧다는 뜻이었다. 실제로 우리의 장례식을 되돌아보면 참으로 분주하다. 장례가 발생하면 장례식장을 정하자마자 조문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조
부산시는 무연고 사망자의 장례를 지원하기 위해 올해 공영장례 예산 3억2천만원을 편성했다고 26일 밝혔다.시에 따르면 무연고 사망자는 2021년 399명, 2022년 526명, 2023년 619명으로 증가 추세를 보인다.시는 2022년 6월 공영장례 조례를 제정한 이후 영락공원 내 공영장례 전용 빈소 마련, 공영장례 지침 제작, 공영장례 예산 편성, 구·군·시설공단 공영장례 부고게시란 개설, 공영장례 홍보 등을 추진했다.지난해에는 무연고 사망자 415명에게 1인당 80만원을 지원했다.공영장례 지원 대상은 무연고자, 장례 능력이 없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인 알렉세이 나발니가 전격 사망했지만 장례식은 열리지 않고 있다. 장례식이 열려야 고인의 유족들은 비로소 애도를 시작할 수 있지만, 장례식이 열리지 않은 탓에 고통만 겪고 있다.나발니의 어머니가 나서서 아들의 시신을 돌려달라고 호소하는 실정이다.나발니의 어머니인 류드밀라 나발나야는 20일(현지시간) 유튜브에 올린 영상을 통해 “푸틴 대통령에게 호소한다”면서 “당신만이 (시신을 돌려주는) 결정을 할 수 있다”라고 했다.앞서 나발니는 시베리아 야말로네네츠 자치구 제3교도소에서 복역하던 중 지난 16일
충북에서 어르신의 인생을 영상으로 기록한 ‘영상 자서전’이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3일 청주의료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고(故) 연병권 6·25참전유공자회 충북지부장의 빈소에 고인의 생전 모습을 담은 인터뷰 영상이 상영돼 시선이 쏠렸다.영상에서 고인은 만 19세의 어린 나이에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이야기와 한국의 역동적 근현대사를 거치며 느낀 삶의 소회를 담담한 목소리로 들려주었다.유가족 및 조문객은 이 영상을 보면서 고인을 회상하고 추모했다.이 영상은 충북도의 ‘추억공유 디지털 영상자서전 사업’으로 제작됐
경기도 화성의 한 장례식장에서 수습직원이 상사에게 폭행을 당한 뒤 해고되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하지만 장례식장 측은 해당 보도의 팩트가 비틀어진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19일 MBC의 보도에 따르면 경기도의 한 장례식장 사무실에서 수습직원 A씨가 고객과 상담을 했다.A씨의 상담 도중 상사 B씨가 중간에 끼어들어 상담에 나섰다. A씨는 상담에서 빠졌고, 이에 대해 나중에 B씨에게 항의했다.분노한 B씨는 A씨의 몸을 밀치는 한편 상의를 완전히 탈의하고 A씨의 뺨을 때리고 무차별적으로 폭행을 했다.폭행 장면을 지켜보던 팀장은 폭행을 말리
한 스페인 작가가 생전 장례식을 치르고 나서 ‘삶에 대한 활력’을 되찾았다.지난 3일(현지시간) 영국 언론 더 미러에 따르면 63세인 스페인 작가 빅토르 아멜라(Victor Amela)는 자신의 가족과 친구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죽음을 경험하기 위해 무덤을 팠다.이후 무덤 안의 지하로 들어가 한 시간을 보냈다. 그는 구덩이를 파고 관을 주문하기도 했다.사제가 예배를 드리기 위해 도착했고, 사랑하는 사람들은 아멜라 작가에게 추도사를 읽어주었다.아멜라 작가는 지하에서 한 시간을 보내는 동안 두려움을 느꼈음에도 그 경험을 즐겼다.아멜라
“장례식장에서 곰탕 나오면 안 되나요? 육개장 지겹잖아요.”그리스 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는 “만물은 유전한다”면서 세상의 변화에 대해 역설했다. 그는 “같은 강물에 두 번 들어갈 수 없다”라고도 했다. 중국의 병법가 손자는 ‘전승불복(戰勝不復)’이라는 표현으로 승리는 반복되지 않는다고 했다.세계가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서 상조·장례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상조·장례업계도 끊임없이 변해야 산다. 그렇다면 장례업계에서는 어떤 부분이 변화할 수 있을까?장례식장 매출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음식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다
병원 부속 장례식장은 의료시설이 아니라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이에 따라 병원은 장례식장 건립에 따른 세금혜택을 볼 수 없게 됐다.의료전문매체 ’청년의사‘에 따르면 최근 서울고등법원은 A대학병원 학교법인이 지자체를 대상으로 제기한 취득세 등 부과 처분 취소 소송에서 취득세 부과 처분이 부당하다고 판단한 원심 판결을 깨고 지자체의 손을 들어주었다.구 지방세특례제한법에 따르면 학교가 교육사업을 위해 취득한 부동산은 취득세를 면제받는다. 의과대학 부속 병원 경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부동산을 의료업에 직접 사용한다는 전제 하에서다.A대
“사돈집 제사 지내는 법도 다르다.”흔히 장례문화가 다르다는 표현을 강조할 때 쓰는 말이다.장례문화는 지역마다 또 집집마다 달라서 일반적인 인식(?)과는 다른 측면이 포착돼 흥미를 자아내기도 한다.장례업계에 따르면 수도권과 지방의 장례문화는 조금씩 다르다.수도권에서는 ‘상조는 필수’라는 시각이 강하다. 장례 행사가 발생하면 장례식장에서 “가입한 상조가 있으시냐”고 먼저 물어본다. 유족들이 확인하면 십중팔구 누군가는 상조에 가입되어있다. 결국 상조(회사)가 주도하는 장례식이 치러진다.그런데 부산과 경남지역은 유달리 수도권과 구별되는
서울시는 다음달 3일부터 서울의료원 장례식장 내 다회용기 전면 사용으로 ‘일회용기 없는 장례식장’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일회용기가 없이 다회용기만으로 장례식장이 운영되는 것은 전국 최초이다.환경부에 따르면 장례식장에서 배출되는 일회용 폐기물은 한 해 약 3억7000만 개(약 2300톤 규모)다. 지난해 서울의료원 장례식장에서 배출된 폐기물은 약 60만 리터(약 114톤)에 이른다. 이에 일회용품 퇴출로 폐기물을 극적으로 줄이기에 나선 것이다.서울시에 따르면 전국 다수의 장례식장이 다회용기를 사용하고 있지만 다회용기만 사용해 빈소를
자택에서 숨진 채로 발견된 고(故) 최성봉 씨가 사망한 지 나흘이 지났음에도 아직 치러지지 못한 상황이다.최 씨의 시신을 인수하겠다는 유족이 나타나지 않아 최 씨가 무연고 사망자로 전환되었기 때문이다.이에 최 씨의 지인이 유족을 대신해 장례를 진행할 예정이다.지난 24일 스타뉴스에 따르면 최 씨의 시신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후 모 병원 영안실에 안치되어 있다.최 씨의 지인은 “(최)성봉이가 가족이 없어 무연고 사망자로 분류돼 시신을 바로 인계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주말이 지나고 구청과 이야기를 해봐야 한다. 제출해야 할 서
초기 인류인 ‘호모 날레디’가 시신을 땅에 묻고 벽에 무늬를 새기는 등 장례를 치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연구팀의 주장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뇌 크기가 현생인류의 3분의 1에 불과한 초기 인류가 복잡한 사고를 할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해진다.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남아프리카공화국 비트바테르스란트대 고인류학자인 리 버거(Lee Berger) 박사는 이날 미국 스토니브룩 뉴욕주립대 콘퍼런스에서 호모 날레디에 대한 새로운 연구 결과를 밝혔다.호모 날레디는 버거 박사의 탐사대가 2013년
경남 김해시가 전국 최초로 민간장례식장 다회용기 공급과 재사용 아이스팩 지원사업을 하는 가운데 60톤이 넘는 플라스틱 쓰레기 감축 효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5일 김해시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민간장례식장에 다회용기를 공급하고 소상공인에게 재사용 아이스팩을 지원했다.1년간 다회용기를 공급한 결과 지금까지 63톤에 달하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김해시는 플라스틱 쓰레기 처리할 때 발생하는 탄소 173톤을 줄인 덕분에 30년생 소나무 2만6천그루를 심은 효과와 같다고 설명했다.김해시는 지역의 전(全) 민간장례식장 14곳
장례식장 직원이 시신의 손가락에서 커플링을 훔쳤다가 덜미를 잡혔다.대전 중부경찰서는 2일 중구의 한 장례식장 직원 A씨를 횡령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장례지도사 A씨는 지난달 22일 고인 B씨의 시신을 염습한 뒤 시신에 있던 귀금속 중 손가락에 있던 금반지를 몰래 빼내 금은방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A씨가 판 반지는 고인 B씨가 애인과 맞췄던 커플링이었다.장례식이 끝나고 애인과 유족이 고인의 유품을 문의하자 A씨는 반지를 찾으려고 금은방을 재차 찾았다.하지만 금반지는 이미 팔려나간 상태였다. 결국 A씨는 금은방에서
“이제 가면 언제 오나~” “어어야 이이제”“북망산천 멀다더니~” “어어야 이이제”한국 전통 장례식에서 불렸던 만가(挽歌)가 조만간 충남 공주에서 울려 퍼진다.공주시가 직영으로 운영하는 추모공원 나래원은 올해 하반기부터 꽃상여 운구 서비스를 개시한다.지난 11일 공주시에 따르면 봉현리 상엿소리보존회 회원 10여명은 전날(10일) 나래원 주차장에서 화장장 입구 이르는 650m 거리에서 20여 분간 꽃상여 운구 서비스를 시연했다.봉현리 상엿소리는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23호이다.꽃상여 운구 서비스가 도입되는 것은 전국 최초이다. 나래원
경기도 안산에서 화재로 세상을 떠난 나이지리아 4남매에 대해 안산 군자장례식장이 장례비용을 받지 않기로 했다.나이지리아 유가족에게 온정을 베푼 군자장례식장 김남중 대표는 “우리나라 장례식장 어디라도 그랬을 것”이라고 겸손해했다.지난 27일 안산시의 한 빌라주택에서 화재가 나 나이지리아 국적 4남매가 숨지는 참변이 발생했다. 부모가 막내를 데리고 급히 현장을 빠져나갔지만, 안타깝게도 4남매는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말문이 막히는 비극에 온정의 손길이 닿았다. 4남매의 장례식이 치러지는 군자장례식장에서 장례비용을 받지 않기로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