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연고자 공영 장례식을 치러지는 지방자치단체가 늘어나고 있다.망자를 위한 복지 차원에서 망자의 마지막을 존엄하게 마무리하는 장례식을 치러주는 것이다.취지는 옳은 방향이지만 장례업계에서는 호의적인 반응이 나오지 않는다.한 장례업계 관계자는 “재주는 장례식장이랑 장례지도사가 넘고, 돈은 챙기는 사람이 따로 있다”고 말했다.무연고자가 사망할 경우 일반적인 시신으로 발견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연고가 없는 사람이다보니 시신이 사망 직후 발견되기 어렵고, 1~2개월 가량 지난 후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이 때문에 장례지도사들도 무연고자의 시신을
영국 글래스고에서 진행된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한국은 2030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2018년 대비 40% 이상으로 상향하겠다고 밝혔다.문재인 대통령은 이 같은 내용을 공약해 국제사회의 지지를 받았다. 다만 탄소·메탄 등 온실가스를 실제로 감축 목표치까지 줄일 수 있느냐는 현실성에는 의문이 남았다.온실가스 감축을 위해서는 산업 전 분야에 걸쳐 대대적인 혁신이 필요하다.그렇다면 상조·장례 분야에서는 어떤 대응이 필요할까. 무엇보다도 화장(火葬)의 형태가 바뀔 가능성이 높다.화장은 시신을 태우는 장법이
위드 코로나(코로나19와 함께 살아가기)가 1일부터 전면 시행된다.그간 코로나19 방역에 적극 협력하며, 영업에 큰 지장을 받던 장례식장도 한숨을 돌릴 것으로 예상된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달 29일 방역·의료 분야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계획’ 최종안을 발표했다.계획에 따르면 이날부터 4주간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1단계 계획이 실시된다.수도권은 10명, 비수도권은 12명까지 사적모임이 가능하고, 식당·카페 등 대부분 다중이용시설은 24시간 영업이 가능해진다.위드 코로나는 1단계로 다중이용시설 규제를 완하하고, 2단계
지난 26일 별세한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례가 ‘국가장(國家葬)’으로 결정됐다.27일 행정안전부는 “노태우 전 대통령에 대한 국가장 장례위원장을 김부겸 국무총리가 맡고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이 장례집행위원장을 맡아 주관한다”고 밝혔다.다만 행안부는 “국립묘지 안장은 관련 법령에 따라 하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장례 명칭은 ‘고(故) 노태우 전(前) 대통령 국가장’으로 정해졌으며, 장례 기간은 5일장으로 10월 26~30일 진행된다.영결식과 안장식은 오는 30일 진행되고 장소는 장례위원회와 유족 측이 논의해 결정할 예정이다.‘국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 관련 장례지침을 개정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한국장례협회가 개정 반대 입장을 밝혔다.지난 6일 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이 “코로나 19 사망자 장례의 권고 방법과 장례 시 문제는 무엇인지?”라고 정 청장에 질의했다. 정 청장은 “현행 코로나 19 사망자 장례관련 지침은 선(先)화장 후(後)장례를 진행하고 있으며, 가족들이 임종을 지키거나 장례를 치르는 데 제약을 주는 것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다”고 답변했다.고 의원이 “코로나 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언론의 무분별한 보도로 장례 사업자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1일 장례업계에 따르면 일부 언론이 기사 제목에 ‘장례식장’을 포함시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하면서 장례식장이 큰 피해를 보고 있다.장례식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는 기사가 보도되면 이후 며칠 간 조문객이 확연히 줄어드는 현상을 사업자들이 체감하고 있다.하지만 사업자들은 어느 사업장보다도 방역에 철저하고 있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장례식장은 한국장례협회 주도 하에 방역 작
한국은 2025년께 초고령 국가 진입이 확실시 된다.일반적으로 인구 20%가 65세 이상 노인이면 초고령 국가로 분류된다. 국민 5명 중 1명 이상이 노인이 되는 ‘노인대국’에 진입한다는 말이다.그럼에도 우리는 여전히 죽음에 대해 말하는 것이 금기시 되어있다. ‘죽음은 끝’이라는 고정관념으로 인해 죽음에 대해 여간해서는 말하지 않는다.다행히 최근 대중문화를 중심으로 장례지도사를 다룬 웹툰이나 방송 등이 나오는 등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장례식이 코로나 유행 이전처럼 대규모로 진행되기에는 어려운 상황임에도
장례식은 남은 자들을 위무하는 엄숙하고 숙연한 행사지만, 때로는 정치적·사회적 메시지를 내는 장이기도 하다.최근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과 연합군이 철수하면서 아프가니스탄의 정국은 점차 혼란으로 빠져들고 있다.탈레반 지지자들은 미국 성조기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깃발 등이 달린 관을 들고 미군 철수를 조롱하는 행사를 벌였다.지난달 31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탈레반 지지자들은 아프가니스탄 남부 코스트에서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 서방 국가들의 국기를 두른 관(棺)을 들고 장례식 퍼포먼스를 벌였다.미군과 나토를 20년만에 아
A씨(여성, 33. 서울 종로구)는 정말 사랑하던 할머니를 떠나보냈다. 그런데 A씨는 할머니 장례식장에서 영정사진을 들지 못 했다. 삼촌과 아버지는 A씨의 동생에게 영정사진을 들게 했다. 그들은 영정사진은 ‘손자’가 드는 거라고 했다. 할머니와 가장 오래 함께 하고, 가장 많은 추억이 있는 A씨는 영정사진을 들지 못해서 너무나 안타까웠다.딸만 있는 집안의 B씨가 상을 당했다. 상조업체 직원은 상주를 찾았는데 집안에 ‘남자’가 없다며 당황스러워했다. 딸이 여러 명이었지만, 상조업체 직원이 여자는 상주로 고려하지 않았다. 딸들은 단지
재력가나 유명인의 부모가 세상을 떠나면 장례식장에 수없이 많은 화환이 쇄도한다. 유족을 위로하기 위하는 선한 마음으로 보내는 화환이지만, 3일 후에 화환은 수거되어 ‘재활용’된다. 이렇게 별 의미없이 소비되는 화환은 분명 환경에 악영향을 끼친다.화환을 대신할 무언가로 장례 문화를 혁신하는 방법은 없을까.벨라비타 강희갑 대표의 문제의식은 여기서 출발했다. 벨라비타는 꽃 화환 대신 사진 액자를 선물한다. 장례식에는 주로 밤하늘의 별을 담은 사진과 함께 고인의 사진이 같이 쓰인다. 고인을 추모하는 메시지도 들어간다.벨라비타의 사진 액자는
시신이 바뀌어 장례를 치르는 사고가 또다시 발생해 유족을 아연실색케 했다. 자주 벌어지는 사고는 아니지만 한번 벌어지면 유족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겨 경각심이 필요한 상황이다. 장례업계 전문가는 “안치실 입·출입 통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경북 구미의 모 종합병원 장례식장에서 시신이 바뀐 줄도 모르고 장례가 진행됐다.유족에 따르면 병원 측의 실수로 시신이 바뀌어 남과 내 가족 장례식을 두 번이나 치러야 했다.이 사실은 병원 장례식장에서 다음날 장례식을 치를 유족이 시신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고인의 시신이 자기 가족이 아니
작곡가 김이나가 자신은 독특한 장례식을 치르고 싶다는 생각을 밝혀 관심을 끌었다. 점점 이색적인 장례식을 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이에 대한 장례업계의 대응도 필요해 보인다.작곡가 김이나는 지난 10일 카카오TV 오리지널 ‘톡이나 할까?’라는 프로그램에서 “(내) 장례식장에서 내 히트곡을 틀어 힙하고 간결한 장례식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또한 김이나는 “자식이 없을 예정이라 미리 준비해 놓아야 한다”면서 “내가 떠난 이후 슬퍼하는 사람이 많이 없었으면 한다”고 했다.이어 “(작곡한 곡의) 저작권을 나눠주고 남은 이들이 기뻐할 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장례식장의 위생 상태에 대한 경각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지만 여전한 미비점들이 눈에 띈다.가장 큰 문제는 입관식이다.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최근에는 입관식을 할 경우 마스크를 필수적으로 착용한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 이전에는 유족들이 마스크도 끼지 않았다.게다가 맨손으로 고인을 만지는 등 위생과는 거리가 먼 행동들이 다수 포착되기도 했다.시신을 냉동고에 보관하기는 하지만 사람이 사망한 직후 부패가 일어나기 때문에 위생 문제를 간과할 수 없다.이에 고인을 대하는 유족들이 마스크와
지난해 사망자 수가 30만 명을 돌파하면서 한국도 다사(多死)사회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사 사회란 출생아 수는 점점 줄어들지만 사망자는 크게 늘어나는 사회를 말한다.통계청의 ‘2020년 인구동향조사 사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사망자 수는 30만 5,100명이다. 전년 대비 1만명(3.4%) 증가한 수치이다.사망자 수는 2016년(28만 827명)부터 2017년(28만 5,534명), 2018년(29만 8,820명)까지 꾸준히 증가했다가 2019년(29만 5,110명)에 일시적으로 감소했다.이 같은 수치가 2020년
지방자치단체가 무연고자 2명의 공영 장례를 진행해 고인의 마지막을 지켰다.부산 서구는 지난달 31일 한 병원 장례식장에서 쓸쓸하게 숨진 70대 여성과 50대 남성 등 2명에 대한 공영 장례를 엄수했다고 2일 밝혔다.서구청은 위탁 장례업체와 함께 이들의 시신을 장례식장으로 안치하고 정식 장례 절차에 따라 장례를 진행했다.서구청은 지난해 7월 가족 해체와 빈곤 등 경제적으로 장례를 치르기 어려운 소외계층과 무연고자가 존엄성을 잃지 않도록 장례를 지원하는 조례를 만들었다.부산 서구청이 공영 장례를 전국 최초로 도입한 것은 아니다.서울시는
올해 4월에 오카야마현에서 탄생한 일본 최초의 '이동식 장례차'는 주차장 정도의 빈 공터에 출현하는 경우, 5, 5톤의 트럭으로 리모콘의 버튼을 누르면, 1.5배로 확장되는데 불과 15분 만에 장례식장으로 변신하는 구조이다. 트럭 내부에는 제단·관·분향소·책상을 배치하여 20명까지 착석할 수 있지만, 만약 정원을 초과하더라도 장례식장의 상황을 차 밖에서 모니터로 시청할 수 있는 구조이다. 입구와 출구가 나뉘어져 있기 때문에, 조문객이 분향으로 트럭 내에서 마주치지 않아도 되며,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밀집, 밀폐, 밀접의 3밀에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명 대를 웃돌면서 거리두기 개편안의 최고 단계인 4단계 요건을 조만간 충족할 것으로 보인다. 4단계가 적용되면 장례식에는 친족 참여만 허용돼, 타격이 클 것으로 우려된다.정부에서는 일단 개편안이 아닌 현행 거리 두기 체계를 유지하면서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지만, 상황에 따라 4단계 격상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지난 7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현재와 같은 유행이 확산한다면 조만간 4단계 기준을 충족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 경우
경북 칠곡군 농협연합장례식장 내 봉안당 건립을 두고 찬반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건립을 추진하는 왜관농협 등 칠곡 7개 지역농협 은 기존 장례식장 부지 안에 봉안당을 추가로 설치하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반면 해당 지자체인 칠곡군은 인근 주민들의 반대를 이유로 들며 난감한 표정을 짓고 있다.지역농협들은 봉안당 수요가 늘자 관련 시설 조성을 하기 위해 올해 초부터 칠곡군농협연합장례식장 부지(2천648㎡) 내 연면적 992㎡(3층)에 1만 기 유골 수용 규모의 봉안당 건립을 추진했다.왜관농협은 지난 2월 18일~
일본의 소비자청은 최근 장례회사들이 인터넷을 통해 간단한 수속으로 장례관련 추가 비용을 받고 있는 사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추가 요금 일체 불필요」 라고 대외에 홍보한 것은, 경품 표시법(정식명칭 : 부당 경품류 및 부당 표시 방지법) 위반에 해당한다며, 오사카의 한 장례 관련 회사에, 10억 3,754만원의 과징금을 지불하도록 명령했다. 과징금을 납부하라는 명령을 받은 곳은 장례 관련 업무 등을 수행하는 오사카의 '유니퀘스트'이다. 소비자청에 의하면, 이 회사는 2017년 12월까지의 1년 반 남짓 동안, 인터넷을 통해 간단한
장례식장 사업자의 이용요금 고지 의무를 한층 강화한 장사법이 지난 2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위성곤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 서귀포시)이 대표발의한 장례식장 계약 체결 전 장례의식의 내용과 이용기간, 이용료의 지급방법, 시기 등에 대한 내용 고지가 의무화된 장사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현행법은 장례식장 영업자가 가격표를 게시해야 하고 게시한 가격 외의 금품 요구를 금지하는 등 의무를 부과하고 있다.하지만 장례식장 이용시 유족은 사망이라는 특수상황에서 정신적 충격으로 합리적 선택을 하기 어려운데다 장례사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