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합병 물밑 작업 진행 中

상조업계 구조조정이 일단락 된 것일까.

16일 상조업계에 따르면 현재 75곳의 상조업체가 영업 중이다.

상조업계는 올해 상반기까지 활발한 인수·합병 작업을 통해 매머드급 업체가 탄생시켰다. 특히 좋은라이프는 사모펀드 VIG파트너스에 인수되며 상조업계에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VIG파트너스는 우량 상조회사로 알려진 금강문화허브와 모던종합상조까지 인수해 상조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하이라이트는 상조업계 최선두권 업체인 프리드라이프를 인수한 것이다.

VIG파트너스는 프리드라이프 인수 후 공격적인 투자로 자산 불리기에 나섰다. 프리드라이프는 골드만삭스가 조성한 블라인드 펀드에 대규모 투자를 감행하는 등 기존 상조회사 문법으로는 해석되지 않는 도전을 하고 있다.

프리드라이프와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보람상조도 두손 놓고 있지 않았다. 보람상조는 선수금으로만 상조업계 6위에 올라있는 재향군인회상조회(현 보람재향상조)를 깜짝 인수하며 덩치를 키웠다. 보람상조는 보람재향상조 인수로 군과 강한 커넥션을 갖게 됐고, 각종 업무협약을 맺으며 내실을 키워가고 있다.

이처럼 상조업계 선두업체들이 몸집 불리기에 나서며 상조업계가 사실상 과점체제로 나아가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특히 지난해부터 시작돼 현재까지도 맹위를 떨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오프라인 영업이 어려워지면서 중소 상조업체들의 입지가 축소됐다.

이에 상조업계에서는 중소 상조업체들이 살길을 찾기 위해 인수·합병작업에 적극 나서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한 상조업계 관계자는 “물밑에서 활발히 인수·합병 작업에 대한 논의가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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