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람·프리드의 승부수 통할까

보람상조, 프리드라이프 홈페이지 캡처
보람상조, 프리드라이프 홈페이지 캡처

“상조 하나로는 어렵다. 결국 토탈 라이프케어 플랫폼으로 가는 수밖에 없다.”

상조업계에서는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움직임이 분주하다. 단순히 상조에 그치지 않고 다방면에 진출해 수익을 창출하려는 몸부림이 거세다.

특히 상조업계 양대산맥인 프리드라이프와 보람상조는 ‘토탈 라이프케어 플랫폼’을 선언하고 질주하고 있다.

프리드라이프는 2020년 VIG파트너스에 인수된 이래로 몸집 키우기에 집중했다. 좋은라이프, 금강문화허브를 합병한 데 이어 모던종합상조와 남대전장례식장까지 합병하며 매머드급 상조업체로 변모했다.

단순히 몸집만 키운 게 아니다. 보험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김만기 씨를 대표이사로 영입, 투자와 영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했다.

프리드라이프는 고객관리본부를 신설해 고객관리를 시스템화 했으며, 불완전 판매를 최소화하기 위해 심사 프로세스를 강화했다.

또한 선수금 등 자산운용을 위해 채권, 펀드, 대체투자 비중을 높였다. 골드만삭스가 선보인 블라인드 펀드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처럼 프리드라이프는 투자·수익 운용을 다변화 하면서 상조업계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보람상조그룹 또한 변화의 중심에 서있다. 보람상조는 덩치가 큰 재향군인회상조회를 인수하며 순식간에 덩치를 키웠다.

보람상조는 그간 장례 행사 본질에 집중하기 위해 상조 서비스에 포커스를 맞춰왔지만 시장의 변화를 주도하겠다는 비전 아래 회사의 무게중심을 서서히 옮겨갔다.

2년 전 선임된 김기태 보람상조라이프 대표는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최철홍 보람상조그룹 회장에게 발탁된 김기태 대표는 보람상조를 ‘토탈 라이프케어 플랫폼’으로 거듭나게 하려 한다.

김 대표는 보람상조에 입사하기 전에 모 상조회사에서 법인단체기업PT로만 수십만 건의 계약을 올리는 신화를 썼다. 그는 지난해에 법인PT, 홈쇼핑 채널 등을 통해 또다시 신화 창조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했다.

보람상조는 웨딩, 여행뿐만 아니라 헬스케어, 코스메틱, 쥬얼리 등 다분야로 사업을 확장해 토탈 라이프케어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양대 상조업체가 플랫폼 선언을 하면서 타 업체들의 대응도 주목된다. 코로나19 팬데믹이 길어지며 사실상 오프라인 판매채널 가동이 어려운 만큼 온라인 채널에 무게를 더욱 실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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