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조업계, 한강라이프 사태 파장 예의주시

한국상조공제조합의 한강라이프 피해보상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상조업계가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18일 상조업계에 따르면 한상공은 조만간 한강라이프 피해보상에 돌입한다.

한강라이프는 지난달 한상공과의 공제계약이 해지되었으며, 지난 14일에는 대전시청이 한강라이프의 선불식 할부거래업 등록을 취소했다.

이에 따라 한상공의 한강라이프 회원 피해보상은 조만간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상조업계는 한강라이프 보상을 앞두고 일제히 긴장하고 있다. 한강라이프의 회원이 7만여 명에 달하는 데다, 보상금액도 670억여 원에 달하는 메가톤급 보상 작업이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한강라이프의 피해보상 소식이 퍼져나갈 경우, 타상조 가입자들 또한 동요할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상조업체의 폐업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각 상조업체에 ‘해약’을 요구하는 고객들의 전화가 쇄도하곤 했다.

이에 상조업계는 한상공의 피해보상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내상조 그대로’ 서비스에 15개 업체가 참여하면서 상조업체 전체가 한강라이프 보상에 집중하는 것도 상조회원들의 동요를 잠재우기 위해서다.

한강라이프 보상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완료되면, 상조업계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

그간 근거없는 마타도어와 편견에 시달린 상조업계가 한강라이프 보상을 오히려 신뢰받을 수 있는 계기로 만들 수 있는 것이다.

한 상조업계 관계자는 “한상공이 한강라이프 보상 준비를 열심히 해온 것으로 안다”면서 “한강라이프 보상이 순조롭게 이뤄지면 상조업계를 보는 눈길도 한결 부드러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상조장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