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시설 협의회 구성 앞서 지자체 간 소통 권고

상주시 역점시책 추진 점검회의가 3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열렸다. 사진=상주시
상주시 역점시책 추진 점검회의가 3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열렸다. 사진=상주시

공설 추모공원 조성 사업으로 심각한 갈등을 겪고 있는 상주시와 문경시 간의 분쟁 조쟁에 경북도가 나선다.

최근 상주시가 나한2리 일대 8만여 ㎡를 공설 추모공원 부지로 확정하자 도는 분쟁 조정을 위한 ‘장사 시설 협의회’ 구성 계획을 마련했다.

지난 2월 문경시가 상주의 공설 추모공원 조성사업에 반대하며 도에 분쟁 조정을 신청한 바 있다.

문경시가 추모공원 조성사업을 강하게 반대하자 상주시는 지난 12월부터 현재까지 반년 넘게 사업 추진을 하지 않았다.

부지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경북도는 “상주시가 공설 추모공원 건립 장소를 확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분쟁 조정에 나설 원인이 없다고 판단된다”면서 한발 물러섰다.

하지만 이번에 상주시가 부지를 확정하면서 도가 중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도는 장사 시설 협의회 구성을 위한 위원 선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일단 경북도는 장사 시설 협의회를 구성하면서 회의 개최를 하기 전 자치단체 간 대화를 통해 문제 해결을 하도록 권했다.

자치단체 간 협의를 통해 좀 더 전향적인 방향으로 논의가 전개될 경우 갈등은 의외로 쉽게 풀릴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문경시는 추모공원 위치가 문경시 도심에서 불과 500미터 거리에 있다며 추모공원 조성사업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상주시는 추모공원 위치가 인구 밀집 지역에서 500미터 거리에 있긴 하지만, 그 중간에 매봉산이 위치해 조망권 등에 문제가 없다며 맞서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상주시는 민선 8기 4개 역점시책으로 공철 추모공원 조성사업을 포함해 의욕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저작권자 © 상조장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