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증서 지원,장수노트를 작성·보관..사망 후 장례지원을 보장

부산시, 무연고 '독거노인' 무료장례 치러준다
부산시는 ㈔한국장례협회부산시지회와 함께 내달부터 연고가 없는 독거노인의 무료장례를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부산지역 1인가구는 2015년말 27.1%인 곳으로 조사됐으나 2020년에는 29.9%, 2025년 32%, 2030년 33.7%, 2035년 35.7%로 늘어나는 등 1인가구 증가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동안 연고자가 없거나 연고자가 있어도 관계가 단절된 독거노인이 사망할 경우 관할 지자체에서 장사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별다른 의례 없이 일정기간 매장하거나 화장 후 봉안하고 있다.
그러나 내달부터는 무연고 독거노인이 사망할 경우 민·관이 협력해 거주지 가까운 장례식장에 빈소를 차리고 상주역할 지원 등 이웃주민과 함께 장례의식을 진행하는 등 존엄한 장례식을 지원키로 했다.
민·관 협력으로 사회적 관계가 단절돼 외로운 죽음을 맞이하는 독거노인들에게 고인의 마지막 존엄성을 지켜 주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28개 장례식장 회원을 가지고 있는 ㈔한국장례협회부산시지회와 협약을 체결하고 빈소설치, 안치실 이용, 제물 상차림 등 지원 매뉴얼에 따라 일반인들과 동일한 장례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읍·면·동은 희망하는 무연고 독거노인을 파악해 장례증서를 지원하고 장수노트를 작성·보관하도록 해 사망 후 장례지원을 보장함으로써 편안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홀로 살고있는 어르신에 대한 작은 관심이 행복한 삶과 편안한 죽음을 맞을 수 있다”며 “어르신들의 행복한 노후를 위한 촘촘한 노인돌봄서비스 사업 추진이 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광호 (사)한국장례협회부산시지회장은 시에서 추진하는 독거노인 무료장례서비스에 무료 봉사하는 자세로 참여하게 되었으며, 따뜻한 사회 더불어 함께하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솔선 하겠다고 다짐했다.
<상조장례뉴스 이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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