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위 9개 업체, 현금 감소, 현금자산 부문도 부익부 빈익빈

상위 4개 업체만 현금자산 1천6백억원 넘어

경영 효율화 위해 현금관리 엄격해야

현금자산은 상조회사의 안정성을 보여주는 지표다. 현금자산이 많으면 환급금도 안정적으로 지불할 수 있게 돼 필연적으로 고객의 신뢰가 커진다. 현금자산 부문에서도 예외없이 양극화의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프리드라이프(회장 박헌준)와 보람상조(회장 최철홍)가 나란히 1, 2위를 달렸다. 상위 4개 업체는 1천6백억원 이상의 현금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위권 9개 업체는 전년대비 현금자산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리드-보람, 1-2위 굳건

상위 4개 업체, 현금자산 1천6백억원 이상 보유

상위 5개 업체의 위상은 공고했다. 5개 업체는 전년대비 순위변동이 없었다. 1위와 2위는 상조업계의 강자 프리드라이프(회장 박헌준)와 보람상조(회장 최철홍)가 차지했다. 이들은 각각 3,389억 원(이하 원 표기 생략)과 2,101억의 현금 자산을 확보했다.

뒤를 이어 재향군인회상조회(권병주)가 1,697억, 더케이라이프(대표 김형진)가 1,612억을 확보했다. 상위 4개 업체는 1천6백억 이상의 현금을 확보하고 있었다. 5위에는 라이프온(대표 조중래)가 539억의 현금을 갖고 있었다. 10위 안에서는 에이플러스라이프(대표 조규남 권영희)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전년대비 무려 8계단을 상승했다.

대명스테이션(대표 권광수)은 단숨에 7계단을 뛰어오르며 13위에 랭크됐다. 20위권 안에서도 전체적으로 순위가 상승한 업체들이 많았다. 반면 부모사랑상조(대표 황하은)는 8계단을 하락해 아쉬움을 줬다.

하위권 9개 업체는 전년대비 현금 감소

4개 업체는 현금증가 100% 웃돌아

하위권 업체들은 등락폭이 심했다. 한강라이프(대표 김옥권)와 한효라이프(대표 정재섭)은 각각 4, 7계단씩 하락했다. 반면 더라이프앤(대표 이병헌 안진호)은 7계단 상승했고, 효원상조(대표 이선주)와 대노복지사업단(단장 박남희), 에이스라이프(대표 정영일) 등은 4계단씩 상승하며 순위상승을 주도했다.

21위 이하 업체들 중에서는 9개 업체의 현금자산이 감소했다. 한강라이프, 천궁실버라이프(대표 최정익), 한효라이프(대표 정재섭), 모던종합상조(대표 남재광), 태양상조(대표 김옥), 주현의료법인상조(대표 주영님), 고려상조(대표 황병태), 투어라이프(대표 박충배), 길쌈상조(대표 박은희) 등 9개 업체다.

이에 반해 3개 업체는 전년대비 현금자산 상승률이 100%를 웃돌았다. 효원상조(대표 이선주)는 102%, 대노복지사업단(단장 박남희)은 126%를 기록했다. 더라이프앤은 무려 221%가 증가하는 기염을 토했다.

현금자산은 업체의 안정성을 보여주는 지표이기 때문에 절대로 소홀히 할 수 없다. 각 업체는 인건비를 현실화하고, 내부에서 흘러나가는 돈을 틀어막아 효과적인 경영에 착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부금선수금이 재무제표 상 부채로 계상되기 때문에 현금의 엄격한 관리가 더욱 절실하다. 상위권 업체든, 하위권 업체든 효율적인 경영을 위해 더 분발해야 한다.

<상조장례뉴스 김충현 . 김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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