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공개 및 보증기반 강화 추진,日직장(直葬) 증가 추세

日 상조회보증주식회사 후지시마 야스유끼 사장 강연

정보공개 및 보증기반 강화 추진

장례식 없이 화장장 직행하는 직장(直葬) 증가 추세

장례수익성 악화 어떻게 개선할까 고심

고객 니즈(Needs) 철저 분석해 적극 대응해야

지난 8월 23일부터 2박3일간 동경에서 개최된 장례 관련 박람회인 '엔딩 산업전 2016'의 세미나에서 '일본 상조회의 현상과 금후 전망'을 주제로 강연한 일본 상조회보증주식회사의 후지시마 야스유끼 사장의 강연이 열렸다.

이 강연은 행사기간 중 전국의 장례전문가들이 자원하여 유료로 참석한 세미나 중 가장 인상 깊은 강연 중 하나였다. 특히 주목을 끌은 것은 초고령사회 속에서 사망자는 증가하나 조문객과 건당 수익률이 감소해가는 상황에서 후지시마 사장이 금후의 장례시장의 전망과 상조산업의 방향과 상조회사의 방향을 제안했다는 점에서 참석자들은 물론 언론의 호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후지시마 사장은 2010년 일본 상조보증회사장에 취임 시에 느꼈던 3개의 충격부터 언급하기 시작하여 6년간에 걸친 사업 프로세스를 피력하였으며 상조회사 개혁을 위한 상조회사 업계 내외의 진솔한 여론을 반영한 강연이었다는 점에서 참석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에 본지는 후지시마사장의 연설문 전량을 입수하여 그 중 우리 국내의 상조회사에 도움이 될 내용을 아래와 같이 요약, 게재한다. 이 기사는 5일자 기사에 이은 下편이다.<편집자 주>

철저한 정보공개와 보증기반 강화 추진

상조회업계가 “열린 방향”으로 전환하는 가운데, 상조회보증회사의 재무기반강화도 추진되었다. 전국의 상조회사 268개 회사 중에 보증주식회사와 계약한 회사는 158개 사이며 보증계약 액수가 7조 5천억원에 달하고 있다.

재무강화를 위해 상조회사 업계의 전면적인 협력을 얻어 600억원을 증자하고 수탁사업기금을 적립함과 동시에 안전성과 효율성을 중시한 자산 운용 등 보증기반정비를 추진했다. 그 결과, 상조회 보증기반은 약 8690억원까지 증가하고, 금융기관의 자기자본비율에 상당하는 공탁위탁계약에 대한 비율은 7년 전까지는 7.3%였으나 금년에는 1.6배까지 상승했다.

자산 운용면에서는 추모업계의 동향 조사도 병행하여 주식투자도 추진하고 있다. 썬 라이프나 평안레이서비스 회사 등 상조회사 중 주식상장한 회사만이 아닌, 전문장례회사나 불교장례용품관계나 웨딩회사, 생화회사 등의 주식도 보유하고 있으며 주주의 입장에서 각 기업의 사업전략이나 성장요인을 체크하고 있다. 당연히 배당이나 주가변동에 따라 매입증가나 손절매도 하고 있다.

미크로네시아 연방(오세아니아의 섬나라)에 해외보험자회사를 설립하여 리스크 분산을 꾀함으로서 '금융공황 등으로 예상외의 거액손실이 발생해도 상조보증회사로서 업무를 지속할 정도의 리스크를 견딜 수 있을 정도의 체력'을 강화해 오고 있다.

한편 일본 상조시장의 상황을 보면, 2015년 2월에 경제산업성의 특정서비스 산업동태 통계조사에 의하면 결혼식장관련 업무는 6063억엔, 장례관련 업무는 1조 5432억엔이었으며 상조회관련 사업은 수수료와 금리수입을 포함하여 4135억엔이었고 관혼상제사업의 매상고는 약 70%가 장례관련 업무이었다.

또한 매상고 추이는 2000년을 100으로 볼 때 장례분야는 2006년에 118이었고, 2014년에는 135로 33.4%가 증가한 반면 결혼식장분야는 2006년에 65이었고 2014년에는 35로 65.9%로 감소하였다.

일본의 월간지인 “PRESIDENT”가 2011년 6월 13일자에 야노경제연구소 등의 자료를 근거로 노무라연구소가 작성한 자료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장례관련 시장점유율은 상조회사가 약 40%, 전문장례사업자가 약 40%, 농협계열이 약 10%, 기타 신규사업팀이 약 10%이었다.

장례식 없이 화장장 직행하는 직장(直葬) 증가 추세

일본에서 상조회사가 성장한 요인은 종래의 장례스타일에서 새로운 장례스타일로 변화한 것이다. 내용을 살펴보면 종합서비스가 가능한 장례식장 등의 적극적인 설비투자와 생화제단과 같은 밝고 조용한 장례연출과 결혼식 등을 통해 고객에 대한 극진한 서비스를 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일본은 초고령사회 속에 무연고사회가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사회상황 속에서 장례식을 하지 않고 고인을 직접 화장장으로 모시는 직장(直葬)의 현상을 어떻게 막을 것인가라는 문제가 있다. 현재의 상황을 볼 때는 직장이 계속해서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

월간 퓨너럴 비즈니스가 2015년 11월에 보도한 내용 중 “장제사업자 경영동향 설문조사'결과에 의하면, 2015년 직장의 비율은 전국평균이 10.7%이고, 동경, 아이찌, 오사카의 평균이 21.0%, 기타 현이 9.6%이었다. 주목되는 것은 65세 이상의 노인세대에 편입된 65세~69세사이의 세대는 자신은 직장을 해도 좋다는 긍정적인 답변이 53.0%가 나왔으며 신인류세대라고 할 수 있는 46세~55세사이의 세대는 직장에 대한 긍정적 답변이 62.0%나 되었다.

특히 독거노인은 정신적으로 고립될 가능성이 많으며 이러한 상황을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가 과제이다. 독거노인들의 경우는 자녀나 형제들과 기쁨이나 슬픔을 함께 나누는 상대로서 의지하고 싶다는 희망의 비율은 각각 42.4%, 26.9%이다. 하지만 기쁨이나 슬픔을 나누고 싶으나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없다는 비율도 약 20%에 달하고 있는 현상이 확인되었다.

60세 이상의 독거노인에게 의논할 상대가 있는 경우에는 직장을 선택할 경우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법으로서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세미나 등의 지역 이벤트를 개최하고 또한 장례식장의 주방에서 조리한 식사를 택배로 배달하는 서비스나 장례식장을 외부행사를 위해 개방하는 등의 조치로 장례식장의 공간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사례도 존재하고 있다.

다음으로는 초고령사회가 진행되는 가운데 장례단가의 저하를 어떻게 막을 것인가라는 문제이다. 일본의 경우 최대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시점은 2040년으로 1,669천명의 사망이 예상되며 그 후에도 다사(多死)사회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의 장례매상고의 구성분석을 해 보면 건수와 매상고는 소폭 증가하나 조문객 감소와 음식접대비 감소, 장례실시비용 감소 등으로 장례단가는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싼게 비지떡'이라는 인식으로 장례시 저렴한 것만 찾는 경향 없어

장례단가가 하락하는 데 대한 대책을 위해서는, 첫째 서비스에 적합한 가격설정이 필요하다.

경제산업성 상무정보 정책국이 2014년 1월에 작성한 '서비스 산업의 고부가가치화, 생산성향상에 대한 보고서'에 의하면 일본의 서비스품질(만족도 등)은 미국과 비교할 때 높으나 1인당 부가가치액은 미국과 비교 시 낮다. 즉 일본의 소비자는 품질요구 수준이 높은 한편 서비스는 무료라는 인식이 강하다고 인식되고 있으며 일본의 서비스사업자는 품질에 적합한 가격설정이 되어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

현재 일본의 50대, 60대의 경우에는 장례관련 저렴한 것을 선택하자는 경향은 “싼게 비지떡”이라는 인식으로 감소경향에 있다. 즉 장례회사측이 유족들에게 납득할 수 있는 서비스를 해 준다면 비용을 기꺼이 지불할 용의가 있다는 분위기이다.

두 번째의 대책으로는, 유족과의 사전상담으로 불안을 해소하고 유족의 납득을 획득하는 것이다. 소비자의 불안은 가족이 사망 시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와 비용이 얼마나 들 것인가이다.

설문조사를 통해 소비자의 불만을 파악해보면 첫째, 장례비용에 대해 가족 간 비용부담의 규모와 둘째, 생전에 무엇을 준비하면 좋을 지와 셋째, 비용이 얼마나 나올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이의 해결을 위해서는 각 회사의 상설 사전상담센터를 이용하고, 장례관련 각종 이벤트의 기획과 행사개최를 통해 사전상담회를 동시개최하고, 상조회사 회원에 대한 할인제도 등을 통해 사전상담을 쉽게 하는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

세 번째의 대책으로는, 증가하는 가족장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하는 내용이다. 장례식에 가족만이 참석하는 가족장이 증가하는 요인은 인적교류의 희박화에 따른 조문객의 감소 등이다. 또한 가치관의 다양화와 유족에게 부담을 끼치고 싶지 않다는 경제적인 문제이다. 관혼상제 종합 연구소가 2016 년 5월 '장례 등에 관한 의식 조사(베이비 붐 세대를 중심으로)'를 한 결과에 의하면 65세~69세의 세대의 경우 자신의 장례는 가족장이 좋다는 사람이 85.9%, 부모나 배우자 등의 가족의 장례는 가족장이 좋다는 사람이 81.3%였다.

앞으로의 가족장은 각 회사의 노력으로 고부가가치의 소규모장례식으로 변화되어야 함이 요구된다. 즉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시설의 고급화와 부수시설의 고급화가 이루어져야 한다. 이와 함께 소규모 장례식에 대처하기 위해 저가격에 대한 대응이 요구된다.



▲일본의 상조회보증주식회사가 회원사들을 위해 관혼상제연구소를 발족시켰다.

상조회보증주식회사는 회원사들을 위해 관혼상제연구소를 발족

상조회보증주식회사는 회원사들에 대한 정보제공 및 업무영역확대를 위해 2015년 6월 1일 관혼상제연구소를 발족하였다. 연구소의 기능은 첫째, 상조회사업계의 중장기전망과 경영지침 수립을 통해 장례단가의 저하가 상조업계에 끼치는 영향분석과 서비스의 고부가가치화에 의한 경영개선사례 및 회원활성화사례파악, 둘째, 의례문화 및 의례문화산업으로서의 상조회사 연구, 셋째, 경영개선지도의 고도화 등의 업무를 중점으로 하고 있다.

그 외에 전국상조협회와 상조보증주식회사의 위탁에 의한 각종 연구회 개최 및 전국상조협회와 상조보증주식회사의 위탁에 의한 해외시찰실시와 계간지 발행 및 테마 북의 발간과 국내외 전문가의 강연회개최 등을 실시하고 있다.

상조업, 고객 니즈에 부응해 경쟁력 강화해야

상조산업은 사회환경의 변화와 시장환경의 변화 속에 있으며 사회환경의 변화는 인구사회구조의 변화와 세대구성의 변화와 고령자비지니스, 의례에 대한 국민의식의 변화, IT화의 진전, 인재부족에 대한 대응 등이 포함되며, 시장환경의 변화에는 결혼시장의 축소와 장례시장의 확대, 소비자의식의 확대와 기타 타 업종의 장례업 진출 등이 있다, 이러한 환경변화 속에서 상조회사는 다음과 같은 기대 속에 앞으로의 사업을 전망할 수 있다.

①고객의 니즈에 적응한 의식의 집행 ②상조회사에 기대되는 구체적인 서비스의 실행 ③소비자신뢰 향상 ④사업전개와 경쟁력의 강화 ⑤고객에게 안심을 제공할 수 있는 상조회사 등이다.

또한 앞으로의 장례를 위해서는 장례의 다양화와 개성의 존중을 통해 의례를 재평가하고 인연을 소중히 하는 마음을 통해 무연고사회의 폐해를 고쳐나가는 행동을 통해 일본의 장례문화를 가꾸어나가며 지역사회의 행사에 적극 참가하여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또한 고령자의 임종 전 활동에 대해 적극 지원하고 자연 재해시 지원활동을 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상조장례뉴스 장만석 고문>

日,상조회사 업계 현상과 이후 전망(上)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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