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자 정책간담회도 개최…금감원 2중규제 법안 등 논의

김호철 좋은라이프 대표, 중소기업청장 표창을 수상
남재광 모던종합상조 대표·정호태 천궁실버라이프 사장, 보건복지위원장 표창
양승조 보건복지위원장 "상조업, 복지서비스업으로 다루는 방안 논의해야"


한국상조업협동조합(이사장 송장우) 제8회 정기총회 및 표창 시상식이 열렸다. 총회 이후에는 사업자 간담회를 진행해 최근 발의된 제윤경 의원의 금감원 규제와 공정위 과징금 고시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로즈홀에서 상조업협동조합 제8회 정기총회 및 표상 시상식과 사업자 간담회가 열렸다.

▲송장우 한국상조업협동조합 이사장이 제8회 정기총회 개회를 하고 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김호철 좋은라이프 대표가 중소기업청장 표창을 수상했고, 남재광 모던종합상조 대표와 정호태 천궁실버라이프 사장이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표창을 받았다. 중소기업중앙회장 표창은 기노석 금호라이프 대표와 박남희 대노복지사업단장, 박충배 투어라이프 대표가 수상했다. 또한 남승현 에프앤에스 댚가 한국상조업협동조합 공로패를 수상했다.

▲김호철 좋은라이프 대표가 중소기업청장 표창을 수상했다.

김호철 좋은라이프 대표는 2015년 2월부터 조합의 감사와 상조사업자협으회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상조업과 중소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불우이웃돕기 등 사회공헌 활동에 봉사는 물론 사모펀드로부터 건실한 재무평가를 받아 600여억 원 출자를 유치하여 상조업계 자본금 1위 회사로 도약해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는 등 탁월한 기업경영의 공을 높이 평가 받아 중소기업청장 표창을 수상했다.

▲남재광 모던종합상조 대표가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표창을 수상했다.


▲ 정호태 천궁실버라이프 사장이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표창을 수상했다.

남재광 모던종합상조 대표와 정호태 천궁실버라이프 사장은 2015년 2월부터 조합의 감사로 재임하면서 본 조합이 개최한 전국 상조회사 정책간담회, MBC PD수첩 왜곡보도 이의신청 등에 앞장 서 상조업 발전은 물론 불우이웃돕기 연탄기증, 양로원 위문사업 등을 전개하고, 독거노인 위문사업 및 불우청소년돕기 위문사업 등을 전개해 사회복지향상에 이바지한 공을 평가 받아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표창을 받았다.

▲금호라이프 대표가 중소기업중앙회장 표창을 수상했다.


▲박남희 대한노인회 복지사업단장이 중소기업중앙회장 표창을 수상했다.


▲박충배 투어라이프 대표가 중소기업중앙회장 표창을 수상했다.

기노석 금호라이프 대표와 박남희 대한노인회 복지사업단장, 박충배 투어라이프 대표는 2015년 2월부터 조합의 이사로 재임하면서 본 조합이 개최한 전국 상조회사 정책간담회, 한국상조대상 시상식과 조합 공동사업에 적극 참여하여 조합 발전과 조합 활성화에 기여한 공이 커 중소기업중앙회장 표창을 수상했다.

▲남승현 에프앤에스 대표가 한국상조업협동조합 공로패를 받았다.

남승현 에프앤에스 대표는 조합의 각종 사업과 행사 등에 적극 참여하여 타의 모범이 되었고, 특히 2016년 10월 강원도 철원 소재 그래비 연수원에서 개최한 전국 상조회사 간담회의 연수원을 주선하는 등 조합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가 크게 인정받아 협동조합 공로패를 받았다.

시상식 후 명예의 전당 봉정도 진행됐다. 명예의 전당에는 제1회 상조대상 수상자부터 제5회 상조대상 수상자까지 헌액됐다. 황진자 한국소비자원 1372 운영팀장(1회), 최영찬 아름다운상조 대표(3회), 박남희 대한노인회 복지사업단장(4회), 이창욱 금강문화허브 대표(5회) 등이다.


▲송장우 이사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송장우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표창을 수상하신 조합원께 진심으로 축하를 드린다"면서 "한국상조대상 대상 수상자의 공적을 상조업 역사에 길이 보전하기 위해 '명예의 전당'을 신설하고 대상수상자를 봉정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송 이사장은 "2017년부터 상조업체들은 의무적 외부 회계감사와 자본금 3억 원에서 15억 원 증자로 재등록을 해야하는 와중에 지난 1월 11일 더불어민주당 제윤경 의원 외 12명이 할부거래법 일부 개정안을 발의하여 정무위원회에 계류 중이다"라면서 "하루를 멀다한 법 개정으로 중소 영세 상조업체는 질식하고 중견 상조업체마저도 숨이 막혀 더 이상 상조업을 영위할 수 없을 지경인데 이렇게 되고 있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상조업계의 권익을 대변할 단체가 없기 때문"이라면서 "빠른 시일 내 상조업체들이 힘을 모아 상조업계의 권익을 대변하는 사업자단체를 설립해야한다"고 역설했다.

▲양승조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양승조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상조업이 현재 우리 사회에서 필수적인 서비스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상조업은 할부거래법을 통해 할부 금융거래의 일종으로서 규제하는 데만 중점을 두었을 뿐 국가 차원의 정책적 지원이 미흡하여 산업 차원에서의 상조업 육성이 소홀했던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양 위원장은 "핵가족 확산 고령사회의 도래, 독거노인 증가 등 변화한 시대 상황에서 상조업은 건전하게 육성해야 할 복지서비스 산업"이라며 "이제 상조업을 금융업이 아닌 복지서비스업으로 다루는 방안을 논의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날 표창 수여식을 축하하기 위해 상조장례업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표창 수여 및 명예의 전당 봉정이 끝나고 오후에는 전국 상조회사 정책 간담회가 이어졌다.

김호철 상조사업자협의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의무 외부회계감사와 자본금 증자로 인하여 많은 상조회사들이 폐업과 진퇴양난에 빠진 격변기를 맞고 있다"면서 "정부 당국이나 국회에서 규제일변도의 할부거래법과 제도를 일방적으로 강화하는 것은 상조업계가 그만큼 나약한 것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상조업계의 권익을 대변할 사업자단체가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국 상조회사 정책 간담회에서 김호철(좋은라이프 회장) 상조사업자협의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 회장은 "상조업계 모두가 사업자단체 설립과 등록을 공감하면서도 결정적인 순간에는 회피하거나 외면하여 이를 추진하고 성사 시키기가 무척 어려웠다"면서도 "2015년 8월25일 여러가지 방안을 강구한 끝에 한국상조업협동조합 특별위원회로 '상조사업자협의회'를 구성해 꾸준히 준비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꾸준히 준비해 온 상조사업자협의회를 구심체로 하여 발기인을 2~30여명 증원해 가까운 날에 정식으로 발기인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면서 "상조사업자들의 권익향상을 위해 적극적 참여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송장우 이사장이 정책 간담회에서 금감위 2중규제 법안에 대한 생각을 밝히고 있다.

송 이사장은 "양승조 보건복지위원장이 상조업계를 도와주겠다고 했다"면서 "금감위 2중규제 법안을 원천 폐기하자고 하면 국회의원들이 호응하지 않을 것 같으니 의원들과 상조업계가 절충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송 이사장은 "상조회사는 자본금 15억 증자에 외부회계감사를 받고 거기에 금감원 2중규제까지 받으면 과도하니 '18조4항만 삭제하자'고 건의하면 어떻겠냐"면서 "이 조항만 빼면 윈윈이다"라고 말했다.

▲한국상조업협동조합 제8회 정기총회가 끝나고 참가자들이 기념 촬영을 했다.

할부거래법 개정안 18조 4항은 공정거래위원회가 금융감독원에 상조업체의 조사나 검사를 위탁할 수 있게 한 조항으로 상조업계가 가장 문제를 삼고 있는 대목이다. 만일 이 조항만 삭제할 수 있다면 상조업계로서는 더할 나위가 없다.

협동조합은 오는 3월 10일까지 협동조합의 사업자단체 발기인을 모집하고, 4월 19일에 서울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후 공정위에 등록인가를 신청하고 6월 중으로 사업자등록을 취득한다는 계획이다.

<상조장례뉴스 김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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