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동월 대비 403건 증가

계약해제·해지·위약금·계약불이행이 절반(507건) 달해
올해 초 폐업한 더라이프앤·아름다운상조 관련 상담건수 많아
상조업계 '구조조정 중이라 폐업업체 또 나올라' 전전긍긍
이럴 때일수록 한마음으로 위기 돌파해야

지난 3월 상조서비스 관련 상담이 전년 같은 달 대비 65.7%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상조서비스 관련 상담 건수는 1,016건으로 전년동월 613건 대비 65.7%(403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약해제·해지·위약금·계약불이행 등과 관련된 상담이 전체의 49.9%(507건)로 절반을 차지했다.
▲월별 '상조서비스 관련 상담건수 현황. 자료-소비자원.
상조업체 폐업 후 보상금 지급에 대한 대응방안 문의 관련 상담이 많았는데 특히 (주)더라이프앤(2월3일 폐업)과 아름다운상조(3월21일 폐업) 관련 상담건수가 많았다.
소비자원의 상담건수 자료에 따르면 2015년 3월에 2,059건이 몰렸는데 이는 최근 3년간 가장 많은 상담건수이다.
당시 상조업계는 업체들이 줄폐업하면서 큰 혼란이 벌어졌다. 소비자들 또한 하나둘 간판을 내리는 상조업체들 사이에서 선수금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했고, 이러한 노력이 2천건이 넘는 상담건수로 이어진 것이다.
올해 들어 굵직한 업체 두 곳이 문을 닫았지만 더 큰 문제는 상조업계의 구조조정이 끝나지 않은 관계로 문을 닫는 업체가 추가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주무기관인 공정거래위원회와 선수금 보전기관인 한국상조공제조합과, 상조보증공제조합이 안간힘을 쓰면서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역부족이다.
상조업계를 둘러싼 업계 안팎의 상황도 녹록지 않다.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동발의한 '할부거래법 개정안'은 아직 법사위에 회부되지는 않았으나 폐기된 것도 아니어서 상조업계를 불안케 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상조업계가 뜻을 모아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것이 시급해보인다.
<상조장례뉴스 김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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