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이사장 12월12일 임시총회서 '사임하겠다'밝혀..

박제현 한국상조공제조합 이사장 중도 사임

한상공, 18일 이사회 열고 이사장 대행 선출

교육비 개인 용도 지출, 출장비 과다 지출 의혹 등의 논란의 중심에 있던 박제현 한국상조공제조합 이사장이 중도 사임했다.

12일 상조업계에 따르면 박 이사장은 전날 개최된 임시총회에서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임시총회에 앞서 보람상조라이프·보람상조개발·더리본·한강라이프·한라상조 등은 이사장 해임 발의서를 제출한 상태였다.

박 이사장은 “교육훈련비의 경우 전임 이사장도 그렇게 사용해왔고, 지난 간담회에서도 의혹들에 대해 소명을 드렸지만 다 해명이 되지 않은 것 같다”면서 “그동안 처신이 잘못됐다는 점을 인정해 임시 총회를 끝으로 자진 사임하겠다”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이사장은 이날 임시총회 종료 후 즉시 사임했다. 차기 이사회는 오는 18일로 정해졌다. 18일에 열리는 이사회에서는 이사장 대행이 선출된다.

이날 임시총회에서 조합원 이사에 오준오 보람상조라이프 대표이사와 마상욱 세종라이프 대표이사가 선임됐다. 또한 임원추천위원회 조합원 위원에는 노지현 한강라이프 대표이사, 허준 더리본 대표이사, 문병우 한라상조 대표이사가 선임됐다.

이사장이 비용 과다 지출 의혹으로 사임한만큼 2019년 한상공 예산안은 긴축적으로 운용될 것으로 보인다. 국감에서 단골로 지적을 받던 이사장 급여의 경우 800만원이 삭감됐고, 경영 활동비도 폐지됐다.

앞서 지난 10월 25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감에서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박 이사장에 대해 출장이 잦고, 출장비용을 과다 지출했다며 몰아붙였다. 또한 경영 상황이 좋지 않은데도 급여를 과다 책정했다며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상조장례뉴스 김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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