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치는 화장 수요, 왜?…날씨와 지역적 특성 때문
두 번째 이슈는 '화장(火葬)하고 싶어도 못하는 사람들'이다. 화장률이 해마다 가파르게 상승해 2017년에는 화장률이 84.6%를 기록했다. 2016년(82.7%)보다 1.9%p 높아진 수치다. 우리나라 화장률은 2015년 처음으로 80%를 넘어선 이래 해마다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이처럼 화장이 보편적인 장법(葬法)으로 자리잡았지만 화장장 수요에 비해 공급은 부족하다. 서울에서 장례를 치르고 화장을 하지 못해, 충남 천안이나 강원도까지 원정화장을 가는 경우도 속출하고 있다. 이 같은 문제는 왜 발생하는 걸까?
전국 화장로 수를 분석하면 화장 수요에 비해 공급은 넉넉한 편이다. 연간 최대 화장능력은 30만 6,720건(2016년 기준)인데, 2016년 사망자(28만 827명) 중 화장한 사망자(23만 2,128)를 감안하면 화장 수요를 소화하고도 남는다.
겨울이나 여름에 한파나 폭염이 덮칠 경우 고령자들의 사망이 급증한다. 이때 화장 수요가 폭증하는데 이를 제대로 수요할 수 있는 화장시설이 부족하다.
<상조장례뉴스 김충현 기자>
[관련기사]
|
상조장례뉴스 김충현 기자
2007@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