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상차림 어떻게 할까…간소·형편에 맞게
상차림 음식을 주문해서 차리기도

 상조장례뉴스 편집국기사입력 : 2019-09-12 03:04

민족 최대 명절인 한가위다. 오랜만에 고향에 가서 친인척과 해후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기회가 왔다.

 

한가위 명절 중 사람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상차림이다. 우리 차례상의 원칙에는 홍동백서와 조율이시 등 사자성어로 정착된 것들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예법은 예서에도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근거 없는 복잡한 예법에 목을 매지 말고, 분수에 맞게 음식을 준비하면 된다는 것이다.

 

홍동백서(紅東白西)는 붉은 과일은 동편, 흰 과일은 서편에 놓으라는 말이다. 조율이시(棗栗梨枾)는 왼쪽부터 대추, , , 감을 놓으라는 뜻이다. 언제부턴가 우리 차례상의 예법으로 정착된 말이다.

 

그러나 서정택 성균관 전례위원장의 말은 다르다. 홍동백서나 조율이시 같은 말이 예서에도 없는 근거없는 예법이라는 것이다.

 

 

주자가 쓴 주자가례주자가례를 김장생 선생이 해석한 가례집람에도 이러한 예법은 전혀 없다.

 

예서에는 육류와 과일 위치에 대한 대강의 구분만 나와 있을 뿐, 무슨 과일을 놓아야 한다거나 과일의 위치를 세세하게 정해놓지 않았다.

 

계절마다 나는 과일과 채소가 다른 데 이를 일일이 준비하는 것은 고역일뿐더러 분수에 맞게 간소하고 정성스러운 차례상이면 족하다는 뜻이다.

 

한가위 차례상은 명절 증후군이나 스트레스에 시달려야 하는 문제가 아니라 후손들끼리 화합하고 즐거움을 교류하는 친교의 장이어야 한다는 게 핵심이다.

 

요즘에는 아예 한가위 상차림을 주문해서 먹기도 한다. 그만큼 시대가 변했다는 뜻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통적인 차례상을 차리고 싶다는 사람들을 위해 우리의 상차림(?)을 공개한다. 다음을 참고하면 좋다.

 

 

1

시접, 잔반(술잔, 받침대)을 놓고 떡국을 올림

 

2

어동육서

생선은 동쪽, 고기는 서쪽

 

두동미서

생선의 머리는 동쪽, 꼬리는 서쪽

 

3

생선, 두부, 고기탕 등의 탕류를 놓음

 

4

좌포우혜

좌측 끝에는 포, 우측 끝에는 식혜

 

5

조율이시

왼쪽부터 대추, , , 곶감 순서임

 

홍동백서

붉은 과일은 동쪽, 흰 과일은 서쪽

 

차례상 준비 시 유의할 점

복숭아와 삼치, 갈치, 꽁치 등 끝에 ''자가 든 것은 쓰지 않는다.

고추가루와 마늘 양념을 사용하지 않는다.

붉은 팥 대신 흰 고물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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