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자단체 통합 논의 급물살 타나

공정거래위원회가 상조업계에 현존하는 두 곳의 사업자단체인 대한상조산업협회와 한국상조산업협회에 통합 논의를 요청했다. 이에 따라 사업자단체가 하나로 통합될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7일 상조업계에 따르면 공정위 할부거래과는 지난 1일 서울 모처에서 간담회를 열고 양 협회의 통합 논의를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각 협회의 회장사인 프리드라이프(한상협), 한강라이프(대상협)를 비롯해 보람상조, 더리본, 대명스테이션, 더피플라이프 등이 참석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오는 18일까지 양 단체의 통합을 가능하다면 추진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는 상조업계의 창구가 일원화되어야 사업자단체가 더 힘을 얻고, 소속 업체들의 이익을 대변할 수 있지 않느냐는 의도에서 통합을 요청하고자 마련되었다.

앞서 공정위는 양 협회에 대해 서류 보완이나 사업자단체 신청에 있어 미비점을 보완해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두 협회를 모두 인가할 수도 있고, 그러지 않을 수도 있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고수했다. 다만 “협회 회원사가 업계 과반을 달성한다면 그것은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것”이라는 입장을 강조하기도 했다.

결국 공정위가 협회 통합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두 협회도 불가피하게 통합 가능성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두 협회가 여전히 감정적인 앙금이 남아있는만큼 “통합이 순조롭게 이뤄지기는 힘들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한 상조업계 관계자는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통합되면 좋겠지만 협회 사이의 이해관계가 첨예한만큼 말처럼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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