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정착한다면 우리의 삶 어떻게 바뀌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맹위를 떨치고 있는 가운데 국제보건기구(WHO)가 지난 12일 팬데믹을 선언했다.

'펜데믹'은 전염병이 세계적으로 대유행하는 상태를 뜻한다. WHO의 6개 전염병 경보단계 중 최고 등급에 해당한다.

다시 말해 전염병이 세계적으로 전파돼 모든 사람이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천연두나 폐결핵, 흑사병 등이 '팬데믹'으로 지정된 바 있다.

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19는 한국과 동남아시아를 초토화 시키고 이제 유럽 전 지역을 초토화시키는 중이다. 특히 이탈리아는 사망자가 5천명이 넘어서며 패닉에 빠졌다.

심지어 영국에서는 12일 보리스 존슨 총리가 나서 “더이상 바이러스 확산을 막을 수 없다”고 선언했다. 공격적 검사 대신 일상생활을 유지하며 '집단 면역'을 키운다는 지연 전략을 발표했다가 논란이 확산되자 정책을 전환했다.

전문가들은 팬데믹을 넘어 '엔데믹'을 걱정하고 있다.

'엔데믹'은 한정된 지역에서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전염병을 뜻한다. 상시적으로 발생한다는 것이다. 감염자 수가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한데, 동남아, 남미, 아프리카 등에서 발생하는 말라리아, 뎅기열 등이 엔데믹에 해당한다.

코로나19가 엔데믹으로 정착되면 팬데믹 상황보다는 혼란이 적어질 수 있다. 예측 가능성이 커져 대응하기가 수월하기 때문이다. 물론 엔데믹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예방백신과 항바이러스 개발이 필수적이다.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조·장례업계도 최근 상황처럼 확진자가 100명 이하로 유지된다면 점차 상황이 나아질 수 있다.

물론 상황이 나아질 때까지 방역 작업을 철저히 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필수적으로 실천해야 함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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