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비화는 아직 채택 안해

네덜란드 보건위원회는 인간 유해를 가열된 액체에 용해하여 알칼리 가수 분해를 하는 것이 매장이나 화장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발표했다.

25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언론 NL 타임즈(TIMES)에 따르면 보건위원회는 네덜란드 내무부를 대신하여 새로운 장례 서비스 기술을 조사한 후 결론을 내렸다.

다만 보건위원회는 보고서를 통해 인간 퇴비에 대한 정보가 아직 실제로 쓸 수 있는 옵션이라고 생각할만큼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평가했다.

인간 퇴비화는 미국 워싱턴 주에서 시행될 것으로 보이지만 네덜란드는 여전히 이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보인 것이다.

네덜란드의 장례 서비스 법에 따르면 시체는 매장되거나 화장될 수 있고, 과학을 위해 기증될 수 있다.

▲유골 부분을 제외한 시신을 모두 액체로 분해해 시신을 처리하는 레조메이터(Resomater)

예외적인 상황에서는 선원의 무덤까지 허용된다. 하지만 새로운 기술이 부상하자 내무부는 보건위에 새로운 형태의 장례식 서비스를 조사해달라고 요청했다.

보건위는 “윤리적·종교적·사회적으로 민감한 문제”를 조사하기 위해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보건 협의회는 기존의 법률 및 규정, 국내외에 인정된 관행에 근거해 기술 실행에 가능한 옵션으로 간주하기 위해 충족해야 하는 세 가지 요구 사항을 제시했다.

그 요구 사항은 새로운 장례방법이 ▲안전할 것 ▲품위가 있어야할 것 ▲지속 가능할 것 등이다.

보건위원회는 “위원회의 의견으로는 알칼리성 가수 분해가 기본 조건을 충족시킨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지속 가능성 측면에서 매장 및 화장보다 유리한 면이 있다.

다만 고인의 몸이 박테리아에 의해 분해돼 퇴비로 전환되는 인간 퇴비화는 아직 실행 가능한 옵션으로 보지 않았다. 위원회는 “인간 퇴비 기술을 평가하기에는 아직 정보가 충분하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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