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람+향군, VIG+프리드, 현대에스+매일

상조업계가 최근 인수합병을 통해 덩치 불리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보람상조는 재향군인회상조회를, VIG파트너스는 프리드라이프를 각각 인수하며 덩치를 키웠다. 대구 지역의 중견업체인 현대에스라이프도 매일상조와의 합병을 선언해 눈길을 끌었다.

이처럼 상조업체들이 체급 불리기에 나선 것은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상조시장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최근 상조업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영업 환경이 악화되면서 수익도 덩달아 줄어드는 분위기다.

상조업은 업의 특성상 행사가 나야 수익을 얻는 구조이기 때문에 회원 수가 많은 것이 매출을 담보한다고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최대한 많은 회원 수와 영업조직을 확보해 수익 창출을 극대화하는 것이 각 업체의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업체의 규모가 커지고, 선수금이 쌓이면 사람들의 신뢰도가 높아진다는 점에도 착안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상조업계 1위 타이틀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해온 보람상조와 프리드라이프가 인수 합병 이후 또 한번 진검승부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보람상조는 향군상조회를 인수해 선수금이 1조 2520억원(2019년말 기준)으로 증가하게 됐다. VIG파트너스는 좋은라이프·금강문화허브·모던종합상조에 이어 프리드라이프를 인수하며 계열사 선수금 규모가 1조 1538억원까지 늘어났다. 현대에스라이프도 매일상조를 합병하며 선수금을 600억원대까지 늘렸다.

상조업계에 따르면 현재 인수·합병을 타진하고 있는 업체들이 2~3곳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인수합병을 완료할 경우 상조업계의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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