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권익 보호 나서야만 인식 개선 가능

“왜 상조 분야에만 유독 부정적인 기사가 쏟아질까요? 답답합니다.”

상조·장례 분야를 취재하다보면 흔히 듣는 토로다. 유독 상조·장례 분야를 언론이 적대시 하고 부정적인 기사를 쏟아낸다는 것이다.

당장 상조 관련 기사를 검색해봐도 부정·비리·횡령 등 기사가 쏟아진다.

주로 부실하게 회사를 운영한 업체 대표들이 벌인 일을 언론이 집중적으로 보도하긴 하지만 다른 분야와 비교해 유독 상조·장례 분야에만 가혹한 분위기다.

지난해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등록된 상조서비스 월별 상담 건수 추이를 보면, 1월 총 326건으로 총 접수 건 중 0.6%에 불과했다.

상조업계가 공정거래위원회의 강력한 정화작용과 자본금 증자 등으로 인해 구조조정을 겪으면서 부실한 업체가 도태됐고, 그 결과 민원이 줄어든 것이다.

공정위가 추진한 '내상조 그대로'와 '내상조 찾아줘'는 상조업체가 폐업했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구제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내상조 그대로'의 경우에는 소비자가 기존에 맺었던 계약을 그대로 보장해주기 때문에 상조업체가 문을 닫더라도 소비자 보호가 가능하다.

또한 '내상조 찾아줘' 또한 상조업체를 비교하고 자신의 상조를 찾을 수 있는 기능을 확보해 소비자 신뢰 쌓기에 큰 도움이 됐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론들은 상조분야에 부정적 이슈 하나라도 나오면 집중적으로 이를 조명하고, 심지어 악의적으로 보도하는 경우도 있다.

상조업계에서는 이를 공동대응해 업계의 이미지를 개선시켜야 나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 상조업계 관계자는 “이제 사업자단체도 생긴 만큼 업계 종사자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하나로 뭉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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