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목장문화진흥재단 국민인식 조사 결과

우리 국민 2명 중 1명은 수목장을 장례 방법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국민 65.4%가 수목장을 바람직한 장례 방법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답변도 나왔다.

한국수목장문화진흥재단이 2일 청명·한식과 식목일을 맞이해 한국갤럽에 의뢰해 성인 남녀 1천3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수목장에 대한 국민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2%가 수목장을 알고 있거나 들어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수목장을 바람직한 장례 방법으로 꼽은 이는 전체 응답자의 65.4%에 달한다.

바람직하다고 생각한 이유는 자연환경과 산림 보전(52%), 고인의 완전한 자연 회귀(18%), 후손의 유지·관리 편리성(17.5%) 순으로 조사됐다.

본인이나 가족이 사망했을 때 수목장을 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47.7%)는 응답이 '그렇지 않다'(22.8%)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수목장을 할 의향이 있는 이들은 추모목으로 소나무(56.4%), 참나무(6.0%), 주목(3.9%), 잣나무(2.7%) 순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염종호 한국수목장문화진흥재단 이사장은 “사람과 자연의 상생을 추구하는 수목장 문화가 아름다운 장례문화로 자리 잡도록 참여와 실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수목장은 고인의 유골을 화장한 후 나무 밑에 안치하는 장례방법이다.

원래 스위스와 독일 등 유럽 지역에서 시작됐으며, 우리나라에서는 2009년 국립하늘술추모원을 산림청이 개원하면서 알려졌다.

특히 2018년 5월 별세한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이 수목장을 선택하면서 대중적으로 큰 관심을 받았다.

이후 수목장이 장례 방법의 하나로 각광을 받고 있지만, 여전히 양질의 수목장지가 부족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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