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다이 반려동물 화장장과 회사·반려동물 최초 장례식장 등 눈길

일본 전국 지방 자치 단체의 반려동물 화장 실태를 보면, 반려동물을 가족과 같이 대하는 지역도 있고, 도쿄처럼 대부분 민간업자에게 맡겨 처리하는 경우도 있는 등 형태가 다양하다.

각 자치단체에 따라 비용도 각각이다. 지역의 주민 이외인 경우에는 민간이 운영하는 반려동물 화장장에 가는 경우도 많다. 사설업체와 달리 시영화장장인 경우에는 다소 귀찮은 과정이 진행된다는 것이다. 반려동물이 사망하는 경우 기본적으로 사전 예약과 인식표 반납 등 번거로운 수속이 필요하다. 또한 반려동물을 화장하는 시영화장장에서는 헌화대와 대기실, 고별실 등 잘 갖춰진 곳도 있는가하면 그렇지 않은 곳도 있다.

각 지방자치단체의 경우에는 반려동물의 사망관련 처리부서와 명칭도 각각 다르다. 취급방법도 쓰레기 처리와 같은 형태를 하는 곳이 있는 반면 인간과 같은 대접을 하는 곳이 있는 등 천차만별이다. 이러한 실태가 자치 단체장의 생각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그 부서나 과단위에서 이루어지는 것인지, 담당 직원의 독단에 의한 것인지 구체적인 실태는 파악된 바 없다. 각 지방에서의 실태도 지방 자치단체가 적극적으로 화장에 관여하는 곳도 있는 가하면 도쿄와 같이 반려동물에 관한 것은 민간 화장업자에게 일임하는 곳도 있다. 대체로 큰 자치단체, 특히 도쿄 등에서는 대부분 민간업체에 반려동물 사망관련 업무를 맡기는 형태이다. 하지만 다른 도나 타 도시에서의 반입을 허용하는 지자체도 많기 때문에, 약간 발품만 팔면 공공 화장장을 이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일본의 경우에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최근 수 년 전부터 이동식 차량 화장이 성업 중이다. 소각로를 실은 이동식 반려동물 화장 차가 집 근처까지 와서 반려동물의 사체를 인수하고 있다. 그러나 반려동물의 사체를 이동식 화장차에 의뢰하는 사람들은 화장업자를 전폭적으로 신뢰하는 것은 아니며 약간의 불안감을 가지는 경우도 있다. 그것은 유명언론에 반려동물 화장업자가 불법으로 반려동물을 한꺼번에 야산에 매장한 사례가 몇 해 전 기사로 보도되었기 때문이다.

일본의 반려동물 시영화장장 실태를 파악해 본 결과, 도쿄지역을 포함한 수도권에서는 대부분 민간업자에게 의뢰하고 있는 실정이며, 두 번째로 큰 오사카와 규수의 큰 도시인 후쿠오카 지역의 경우에도 인간을 화장하는 화장장 건물 내에 반려동물 화장로가 위치하고 있는 등 반려동물 전용 시영화장장은 극히 드물다.

1992년 건립된 센다이시() 반려동물 화장장

▲센다이시 반려동물 화장장. 1992년 건립됨.

센다이시()에 위치하는 “센다이市 반려동물 화장장”(1992년 건립)은 별도건물이며 반려동물 화장 후에 봉안하는 봉안시설도 화장장위치와는 떨어진 지역에 있다. 하지만 봉안시설을 갖추고 있어 반려동물을 사육한 견주 등 보호자들의 반려동물 상실에 따른 후유증 감소 등 견학하여 참고할만한 후보지로 평가된다.

센다이시 소재 민간 반려동물 회사 센다이 반려동물 회사

센다이 반려동물 회사는 시영화장장이 아닌 민간업체로서 도쿄에 위치하고 있다. 이 곳은 반려동물 영결식을 품격있게 하는 곳으로 알려진 장례식장이다. 앞서 소개한 센다이시 반려동물 화장장 방문 전후로 답사할 경우 국내 화장장시설 디자인 및 운영에 참고가 될 장소로 추천할 만한 곳이다.

이 곳에는 화장장과 묘지, 봉안당 등을 보유하고 있어 국내 관계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도쿄 소재 반려동물 최초의 채플식 장례식장

▲채플식 반려동물 장례식장인 '프랜시스 메모리얼 도쿄'의 예배당 모습

'프랜시스 메모리얼 도쿄'라는 이름의 채플식 장례식장이 눈길을 끈다. 이 곳은 도쿄 외곽지역인 팔왕자시(八王子市)에 위치하고 있다.

한적한 주택가에 둘러싸인 입구에 들어가면 승용차 4대의 주차 공간이 있다. 일년 내내 녹색의 상록수 정원을 보면서 타일의 길을 따라 가면 우측이 동물 납골당 정면 시설의 입구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차를 마실 수 있는 휴식공간도 있다. 반려동물 식수장도 있다.

프랜스시 메모리얼 도쿄는 반려동물 동반으로 언제든 와서 추모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이외에도 도쿄에서 승용차로 1시간 30정도 소요되는 지역인 가나가와현 가마쿠라시의 사찰 내에 민간업자(성행사, 창립 104년)가 운영하는 화장장이 있으며 인체에 대한 화장로 옆에 반려동물 화장로가 설치되어 있는데 이러한 시설은 일본 내에서도 이 회사가 유일하다.

장만석 상조장례뉴스 고문 (동국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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