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들'31년 동안 안동삼베수의 속여서 유통' 의심 수사필요

안동삼베측, 저마100%를 대마 100% 바꿔치기 사기판매 시인

중국 저마수의 원산지 5~6만원짜리 158만원에 홍보관에서 판매

안동삼베측, 업자가 원하는 대로 박스포장과 내용물속여 납품

지난 5월20(금) 7시30분에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KBS 제1TV의 소비자 고발프로그램인 '똑똑한 소비자 리포트 피해주의보 먹튀 상조업체' 라는 제목의 방송을 통해 ㈜안동삼베(대표 김규학) 측이 Y홍보관(구.할부거래사업자)업체를 통해 '저마 100% 모시수의를 대마 100% 삼베수의로 판매했다는 것'을 시인하자 상조.장례업계를 중심으로 그 파장이 크게 일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이 날 방송내용을 살펴보면 소위 홍보관(떴다방)에서 노인과 가정주부를 상대로 '대마 100% 안동삼베수의' 라고 속이고 판매했다. 가격이 무려 158만원으로 대마 100% 안동삼베 수의를 떴다방에서 구입한 고객으로부터 방송사 제작팀이 넘겨받아 한국의류시험연구원(KATRI / 원장 임승윤)에서 정밀 분석한 결과 놀랍게도 '저마 100% 모시수의'라고 확인이 된 것이다.



▲지난5월20일 KBS1TV '똑똑한 소비자 리포트' 방송을 통해 만천하에 들통 난 (주)안동삼베의 저마100% 모시수의를 담은 포장박스와 '100% 대마(삼베)로 만들어진 최고급 전통수의로 그 품질을 보증한다'는'품질 보증서' '안동삼베수의라고 표시된 저마100% 모시수의'내용물.박스, 내용물, 보증서 그 어디에도 저마100%라는 표시가 없다.KBS가 한국의류시험연구원을 통해 수의 분석을 하지 않았다면 누가 보아도 저마100%모시수의가 대마100% 삼베수의라고 믿을 수 밖에 없다.©KBS캡쳐

의혹은 여기부터 시작되는데 이번 방송을 통해 저마 100% 모시수의를 KBS 제작팀이 전문기관에 분석을 의뢰하기 전 오랫동안 수의유통을 전문업으로 하던 서울의 광장시장 수의유통업자의 판단 역시 '대마100%'가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해주는 영상이 그대로 방송됐다. 하지만 제작팀은 좀 더 확실한 결과를 얻기 위해 전문 분석기관인 한국의류시험연구원에 158만원 짜리 수의가 '안동삼베 대마 100% 삼베수의'라는 전제하에 분석을 의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서 '안동삼베 대마 100% 수의'라는 것을 철썩 같이 믿고 구매했던 소비자들은 ''똑똑한 소비자리프트' 제작팀이 프로그램을 위해 수의원단의 분석을 의뢰하여 확인하지 않았다면 지금까지도 안동삼베 대마 100% 삼베수의를 겉 박스포장과 품질보증서에 쓰여 진 그 표기만 믿고 고가에 구입했을 것'이다.

한국의류시험연구원 정밀 분석 통해 대마100%가 저마 100% 확인

방송이후에도 안동삼베측이 아직도 대마 100% 삼베수의라면서 저마100%모시수의를 거래 상조회사 또는 홍보관에 납품을 하고 있는지 소비자들은 확인할 수가 없는 게 현실이다. 또한 지금까지 안동삼베측이 미리 제작해 놓은 재고 물량에 대해서도 정확하게 저마100% 모시수의라고 다시 박스포장과 품질 보증서를 제대로 제작하여 거래처와 소비자들에게 판매를 하고 있는지 전혀 알 길이 없다. 수의 원사와 원단이 중국산이라고 해도 대마 100%와 삼베수의와 저마 100% 모시수의는 원산지 기준으로 거의 4배정도의 가격 차이가 난다는 게 수의유통 업자들의 전언이다. 안동삼베 수의가 지역특산물의 유명세를 등에 업고 지금까지 국내 수의시장에서 각종 상품이름으로 출시한 여러 가지 '수의제품들이 과연 내용물과 포장을 똑같이 제작하여 수의시장에서 판매와 납품을 한 것'인지 이번 프로그램 방영 후 그 의혹이 크게 일고 있다.


▲위 A상조 수의 납품업자가 바로 (주)안동삼베측 관계자인데 KBS소비자리포트 제작팀의 전화 인터뷰중 질문에 대답하는 내용이다.제작진이 시험분석결과 100%저마 모시수의로 확인이 된 후 취재과정에서 나누는 대화 녹취록인데 그 내용을 보면 시청자들로 하여금 아연실색케 하는 말도 안되는 답변을 하고 있다.어떻게 30여년간 '안동삼베수의'브랜드로 국내수의시장에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안동삼베 책임자가 뻔뻔스럽게 죄의식도 없이 사기친 부분에 대해 시인을 하면서 합리화를 시키는 가증스런 태도에 소비자들은 깊은 배신감과 허탈감을 동시에 느낄수 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었다. ©KBS 캡쳐


국내 상위권에 랭크되어 있는 J상조업체는 7년여 동안 안동삼베수의만 매월 장례행사건수 대비 수백 벌 씩을 납품받아 장례를 치러왔다.J상조회사에 상당히 높은 가격으로 책정 최근까지도 공급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 외에도 국내 상당수 많은 상조회사와 장례식장 윤달, 홈쇼핑 등을 통해 안동삼베수의가 국내 수의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실로 엄청난 것을 감안하면 이번 '저마100% 모시수의 사기판매사건'은 국내 수의시장을 뿌리 채 흔들고 있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다. 일반 소비자들과 수의소비가 가장 많은 상조회사 장례식장 등에서 '안동삼베수의'라는 상표만 믿고 시중의 일반 삼베수의보다 상당한 가격 차이가 나는데도 안동수의를 구매 했는데 이번 방송으로 인해 그 신뢰가 완전히 땅에 떨진 것은 물론이고 그동안 안동삼베가 정직하게 대마100% 삼베수의를 속이지 않고 유통시켰는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

안동삼베 30여년 동안 100%대마 삼베수의 포장과 내용물 똑 같았을까?

100%대마 안동삼베수의로 알고 구매했던 일부 상조회사들과 소비자들은 그동안 안동삼베 수의제품에 대해 '일반인들은 육안으로 수의원단에 대해 전혀 대마와 저마 아마 육수 등을 구분 못하는 점을 악용 값이 아주 싼 저마 등의 원단으로 제작된 수의를 대마100% 안동삼베수의라고 판매하지 않았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게 되었다'며 분개했다. 그러면서 이번 기회에 '수사기관이 안동삼베수의'에 대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철저히 조사하여 그 결과를 소비자들에게 알려주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예전에 '안동삼베를 납품받아 장례식장에서 사용한 적이 있다'는 A장례업체 B대표는 전문가가 아니면 대마,저마,아마,육수 등을 제대로 알 수 있는 지식이나 정보가 거의 없기 때문에 오직 '안동삼베수의 라는 브랜드명만 믿고 수의를 구매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런데 안동삼베수의를 포장한 그 박스에 표기되어 있는 내용을 보면 '국내최초 대마100%삼베와 Q마크가 선명하게 인쇄표시'되어있다. 비록 형식적이긴 하지만 품질보증서 등을 기준으로 대마100% 삼베수의의 품질에 대한 정보를 알 수밖에 없다. 사실 지금까지 우리나라 '수의시장이 얼마나 복잡하고 왜곡된 유통구조를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서 수의전문가를 포함 관련 업종 종사자 모두가 잘 알고 있을 것 같지만 의외로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이는 철저하게 관련 업자들이 수익을 기반으로 원단의 혼용률, 원사와 원단 원산지, 원사 직조방법, 완제품 제조 원산지등 여러 가지 복잡한 표기를 소비자가 잘 볼 수 있는 위치에 표기하도록 되어있다. 그러나 내용물과 표시가 다른 것은 무조건 불법이다. 이번의 안동삼베의 포장박스는 제대로 표시도 안 되었지만 내용물도 속이므로 규정자체가 무용지물이 된 것이다.

수의,혼용율 원사 원단 원산지,직조방법 완제품 원산지등 반드시 표기해야

그런데 이번 방송으로 확인된 ㈜안동삼베는 '수익에만 급급한 사기 상술'이 방송시간 상당 부분을 안동삼베 측의 목소리가 여과 없이 그대로 방송을 탔다. 안동삼베가 '수의의 원단을 속이고 판매한 것은 명백한 사기행위에 해당 된다'는 것이 법조계의 일반적인 의견이다. 즉 안동삼베측은 방송에서 '처음에 납품할 때는 100%대마 삼베를 줬어요. 근데 상조업체 지하방(홍보관)에서는 싼 제품을 원하니까' 그렇게 '해주었다'고 궤변을 늘어놓았다. 또한 안동삼베측은'안동삼베제품이 못 나갈 수밖에 없어서 싼 중국 원단을 사서 수의를 만들어줬다고요'라고 말하는 대목에서는 시청자들이 분노를 일으켰다. 제작진의 계속되는 질문에 안동삼베측은 저마100% 모시수의를 제작 대마100% 삼베수의로 둔갑시켜서 판매한 것에 대해 별 '대수롭지 않게 또는 그게 큰 문제냐'는 듯 오히려 따지는 듯한 뉘앙스로 전해졌다.

▲이번 KBS 소비자리포트 고발 방송을 통해 안동삼베 30여년의 역사와 정체성의 민낯이 바닥까지 드러났다. '상조업체 장사하기 좋게 고급상품라벨을 붙여달라고 해서 붙여주었다'는 안동삼베 관계자의 말에 시청자들은 할 말을 잃었다.만일 KBS제작팀이 안동수의를 분석하지 않았다면 지금도 전국적으로 저마100%모시수의가 대마100% 삼베수의로 둔갑 소비자들을 속이는것은 물론 안동삼베와 떳다방 업자는 적게는 10배에서 크게는 20배까지의 엄청난 폭리를 취하고 있을것이다.©KBS캡쳐

'자기들 상조업체 장사하기 좋게 고급상품라벨을 붙여달라고 해서 붙여준 것뿐입니다' 라고 말하는 부분에 이르러서는 안동삼베의 인면수심이 극에 달함과 동시에 말문이 막혀 차라리 눈과 귀를 감고 막는 게 낫다 싶을 정도의 기분이었다고 한 장례식장 관계자는 말했다. 더 가관인 것은 안동삼베 측의 마지막 멘트인 '나도 마음 약해져서 장사하려고 라벨(중국산 저마100% 모시수의를 대마100% 삼베수의로 속여서 납품)을 그렇게 붙여준 것이 잘못 이죠'라고 답하는 부분에 대해 시청자들은 '안동삼베가 도덕불감증과 비 양심, 그리고 소비자를 기만하는 등 기업'이 아닌 '동네 구멍가게 수준'도 안 되는 경영 마인드를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오직 이익만을 추구하기 위해 떠돌이 장사치들의 행태를 보인 안동삼베는 도저히 기업이라고 말 할 수 없다. 수 십 년 동안 삼베수의를 유통시킨 안동삼베가 '모든 제품을 속여서 판매를 하지 않았다'는 것에 대해 '안동삼베는 소비자들에게 확실한 소명'을 해야 한다.

자칭 장인기업, 상품마다 재질 명기하고 Q마크 표시한다? 내용물은 완전 달라!

안동삼베는 자사 홈페이지에 31년을 한결같이 삼베를 개발해 온 '장인기업'이며 우리 땅에서 삼재배,제직,가공,봉제 등 전 공정을 직접 생산하는 '국내 유일한 업체'로 '신토불이제품을 생산 한다'고 소개하고 있다. 더불어 '매 상품마다 재질을 명기하고 그 제품에 대한 품질보증을 하여 보급하고 지금까지 삼베사 개발에 정진해온 장인기업답게 우수상품 생산 및 삼베수의의 대중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대표 인사말에서도 (주)안동삼베는 '따뜻하고 정직한 기업'이고 '투명하고 청렴한 장례시장을 만들기 위해 힘쓰고 100%삼베의 정직하고 진실된 섬유만을 사용하여 소비자들에게 삼베섬유에 대한 안심을 주는 기업'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이 얼마나 '속 다르고 겉 다른 이중성'을 보여주는 안동삼베의 치졸함이 그동안 안동삼베를 신뢰했던 소비자들에게 '배신을 뛰어 넘어 칼을 꽂는 우'를 범했다.



▲ 안동삼베는 자사 홈페이지 대표자 인사말에서'따뜻하고 정직한 기업'이며 '100%삼베의 정직하고 진실된 섬유만을 사용하며 소비자들에게 삼베섬유에 대한 안심을 주는 기업'이라고 소개하고 있다.저마100%모시수의를 100%대마 삼베수의라고 사기쳐서 납품하는 것이 '100%삼베의 정직하고 진실된 섬유을 사용.소비자들에게 삼베섬유에 대한 안심을 심어주는 기업'이라고 홈페이지에 CEO인사말로 버젓이 게시하고 있는 안동삼베의 진짜 모습은 무엇인지 가면을 벗어야 한다.©안동삼베 홈피캡처

수의생산 전 공정을 국내에서 진행하는 타 수의회사도 있건만 오직 안동삼베만이 '국내 유일한 업체'라고 '과대 홍보하는 것'도 모자라 '따뜻하고 정직한 기업''100% 삼베의 정직하고 진실된 섬유만을 사용 소비자들에게 삼베섬유에 대한 안심을 주는 기업'이라는 '말의 유희'만 늘어놓은 철면피 기업의 대표적 회사가 아닌가싶다. 어쩌면 안동삼베수의를 30여 년 동안 믿고 구매한 소비자들은 지나온 30여년이 안동삼베가 위에서 밝힌 '말의 장난'처럼 말뿐이고 '수의에 대해 아무런 정보가 없는 소비자를 상대로 30여여 년을 속여 왔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 안동삼베측은 '성실히 답변해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 이번에 방송을 통해 확인하게 된 '안동삼베의 사기수의판매'를 두고 업계는 '30여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안동삼베가 자신들의 브랜드를 앞세워 스스로 배만 불리기 위해 홍보관 업체와 한 통속이 되어 아무것도 모르는 고객들을 상대로 사기를 친 '명백한 범죄 행위'이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하고 있다.

떳다방과 한통속 저마100% 모시수의 대마100% 삼베수의 속인 철면피 안동삼베

안동삼베를 오랫동안 잘 알고 있다는 상조업체 대표 C씨는 왜 안동삼베가 중국산 저마100%원단으로 제작된 수의제품을 저마100% 모시수의로 박스포장에 정확하게 표기하고 거래를 하지 않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그동안의 '안동삼베의 명성이 하루아침에 떨어지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특히 수의는 '모든 부분에 대해 생산자 책임'이고 그 표기 역시 '정확하게 해야 한다는 것'을 안동삼베측이 모를리가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방송 내용을 보면 안동삼베직원이 말하는 것 자체가 꼭 홍보관과 조직적으로 짜고 '사기를 친 것으로 느껴진다'고도 했다. 차제에 국내 수의시장에도 '정상적인 수의제품이 정상적인 가격으로 투명하게 거래가 이루어 져야할 시점'에 이르렀다. 당장 이번 안동삼베수의 사태에 대해 '수사기관의 적극적이고 신속한 개입'을 통해 이후엔 '소비자들을 계획적이고 조직적으로 속이는 행위'를 '사전에 예방하는 전향적인 변화'가 수의시장에 도래해야한다.

▲31년간 삼베를 개발한 장인기업(?)국내 유일한 대마섬유 전문생산 업체(?) 우리땅에서 삼을 재배 전 공정을 직접생산하는 국내 유일한 업체(?) 거기다'매 상품마다 재질을 명기하고 그 제품에 대한 품질보증을 하여 보급(?)'전 공정을 직접생산하는 국내유일한 업체면 중국산 원사,또는 원단,완제품을 전혀 취급하지 않는다는 말(?) 떳다방 업자와 짜고 저마100%모시수의를 박스포장에 버젓이 국내최초 100%대마(삼베)라고 표시하는 것도 모자라 품질보증서에 까지 이중으로 100%대마(삼베)로 표기하여 납품하는것이' 매 상품마다 재질을 사기로 명기하고 그 제품에 대한 사기 품질보증을 하여 보급하고 있다'고 하는게 맞다.©안동삼베 홈피 캡처

이번 방송을 통해 ㈜안동삼베의 사기행각이 만천하에 들통이 났지만 누구 하나 문제의식을 가지고 접근하는 기관이나 소비자 모두가 무신경으로 일관하는 현실이 안타깝기만 하다. 국내 수의시장이 얼마나 왜곡되어 있고 특정업체에 의해 농락되고 업체만 배 불리고 소비자만 봉이 되는 등 수의시장의 민낯이 낱낱이 드러나는 계기가 되었다. 이제 소비자를 보호하는 것은 물론 수의시장의 변화를 통해 반드시 개선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모든 수의제품을 정부가 적극적으로 관리감독하고 원사.원단 원산지와, 혼용율, 직조방법 완제품제조등에 대한 표시를 상시 감시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안동삼베가 알려진 명성과 달리 소비자를 철저하게 돈벌이 수단의 대상으로 인식 값싼 저마100%모시수의를 대마100%삼베수의라고 속이고 바가지를 씌워 폭리를 취한 이번 사태에 대해 안동삼베는 소비자들에게 공식 사과하고 이후엔 이런 사기행각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해야 한다.

<상조장례뉴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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