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할 정도로 위생-방역 신경써야

사진은 특정 기사와 관련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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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장례식장의 위생 상태에 대한 경각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지만 여전한 미비점들이 눈에 띈다.

가장 큰 문제는 입관식이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최근에는 입관식을 할 경우 마스크를 필수적으로 착용한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 이전에는 유족들이 마스크도 끼지 않았다.

게다가 맨손으로 고인을 만지는 등 위생과는 거리가 먼 행동들이 다수 포착되기도 했다.

시신을 냉동고에 보관하기는 하지만 사람이 사망한 직후 부패가 일어나기 때문에 위생 문제를 간과할 수 없다.

이에 고인을 대하는 유족들이 마스크와 장갑을 필수적으로 착용해야 한다.

더 중요한 것은 장례지도사의 위생 상태 준수 여부다. 장례지도사는 마스크와 장갑뿐만 아니라 여러 감염을 막기 위해 사실상 코로나19 방역 담당자에 준하는 복장을 갖추어야 한다.

시신에서 각종 체액이나 박테리아, 세균 등이 배출돼 장례지도사의 건강이나 위생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장례지도사들이 이러한 위험에 노출된 채로 염습을 하는 것이 한국 장례의 현실이다.

염습은 유족의 마음을 다독이고 앞으로 나아가는 힘을 준다는 과정이라 자못 엄숙하고 숙연한 분위기에서 진행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위생에 중점을 둬 자칫 요란하게 보이는 장례지도사의 복장은 유족 등에게 거부감을 일으킬 가능성마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족과 장례지도사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는 철저한 방역과 위생 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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