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노래자랑 34년간 진행

KBS는 '전국노래자랑' MC로 활약해온 송해가 '최고령 TV 음악 경연 프로그램 진행자'(Oldest TV music talent show host)로 기네스 세계기록에 등재됐다고 23일 밝혔다. 지난달 5월 23일 인증서 들고 기념 촬영하는 송해. 사진 - KBS 제공
KBS는 '전국노래자랑' MC로 활약해온 송해가 '최고령 TV 음악 경연 프로그램 진행자'(Oldest TV music talent show host)로 기네스 세계기록에 등재됐다고 23일 밝혔다. 지난달 5월 23일 인증서 들고 기념 촬영하는 송해. 사진 - KBS 제공

KBS ‘전국노래자랑’ 진행자 송해가 8일 별세했다. 향년 95세.

의료계에 따르면 송해는 이날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송해는 올해 1월과 지난달 건강 이상으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다. 또 지난 3월에는 코로나19 확진으로 관련 치료를 받았다.

최근 송해가 ‘전국노래자랑’ MC에서 34년 만에 하차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사람들이 안타까움을 느끼기도 했다.

고령에 뙤약볕을 2~3시간 견디며 야외 녹화를 하기는 무리라는 판단 때문에 하차를 고려했다. 제작진과 협의하에 스튜디오 녹화로 방송 참여를 감안하기도 했다.

송해는 황해도 재령에서 태어나 1955년 창공악극단을 통해 데뷔했다. 한때 방송국 PD들이 조직폭력배를 동원해 송해 빼오기를 해올만큼 전국구 인기를 자랑했다.

66년동안 연예계 현역으로 활동한 송해는 1988년 5월부터 ‘전국노래자랑’의 MC를 맡았다. 이후 코로나 시기를 거쳐 무려 34년간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그는 타고난 끼와 애드리브로 전 국민의 사랑을 받으며, 전국노래자랑 최장수 MC를 이어갔다.

송해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KBS는 그를 ‘최고령 TV 음악 탤런트 쇼 진행자’ 부문 기네스 세계 기록 등재에 신청했고, 이를 성사시킨 바 있다.

송해는 “긴 세월 전국노래자랑을 아껴 주신 대한민국 시청자들의 덕분”이라고 등재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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