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조는 토탈 라이프케어 플랫폼…장례는 그리프케어까지

상조·장례가 사람들과 뗄 수 없는 생활 필수 분야로 발전하는 가운데 미래의 상조·장례는 어떤 모습일지 관심이 쏠린다.

전문가들은 상조는 ‘토탈 라이프케어 플랫폼’으로 진화를 거듭할 것이고, 장례는 유족의 슬픔까지 카운슬링 하는 ‘그리프 케어(grief care)’ 센터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3일 상조업계에 따르면 상조업계 상위권 업체들은 ‘토탈 라이프케어 플랫폼’을 표방하고 있다.

생애 주기에 맞춰 고객들의 삶을 총체적으로 관리하고 서비스하겠다는 뜻이다.

탄생과 함께 돌잔치, 어학연수, 결혼정보, 웨딩, 혼수, 인테리어와 각종 축하연, 장례 서비스까지. 그야말로 전 생애에 걸쳐 서비스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상조업체들의 주장이다.

실제로 이러한 분야의 각종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으며, 여기서 더 나아가 고인을 재현해 접할 수 있는 AI 서비스까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장례업계는 단순히 장례 서비스에 그치는 게 아니라 유족의 아픔까지 어루만지는 그리프 케어 카운슬링을 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장례는 보통 3일장으로 치러지며, 정신없이 조문객을 받다보면 고인과 대면할 새도 없이 어느새 화장장으로 향하게 된다.

장례식을 치른 이후에야 고인을 잃은 슬픔이 물밀듯 밀려와 이에 어찌할 바를 모르는 유족이 많다.

이러한 심리적 공백을 매울 수 있는 방법을 장례식장이 제공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장례식장에 유족심리 전문가가 도입되면 이러한 그리프 케어 카운슬링이 상상에 그치지 않고 현실화될 수 있다.

다만 비용 측면에서 추가적인 부담이 있기에 이를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다.

상조·장례업계 관계자는 “분명한 건 상조·장례업계의 미래가 지금과는 확연히 달라질 것이라는 점”이라면서 “사망자가 늘어나고 상조·장례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 차별화가 생존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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