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장이 봉안당 추월했다…통계청 조사

고령자들이 선호하는 장례 방법으로 산이나 강, 바다에 뿌리는 산골 방법이 21.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10년간 고령자 의식변화’ 자료에 따르면 고령자들이 선호하는 화장 방법(2021년 기준)은 시설 봉안(37.9%), 자연장(22.2%), 산·강·바다에 뿌리는 산골(21.5%) 순으로 나타났다.

산과 바다에 뿌리는 산골 또한 넓게 보면 자연장의 테두리에 속하는 만큼, 자연장 선호(43.7%)가 봉안당 안치(37.9%) 선호를 넘어선 것이다.

산·강·바다에 산골하는 방법은 2021년도 조사에 신규로 추가된 항목이다.

하지만 추가와 동시에 단숨에 자연장에 근접하는 비율로 조사된 것은 산골 방법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 개선과 선호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해 통계청에서 발표된 ‘2021년 사회조사 결과’와 유사하다. 당시 조사에서 ‘산·강·바다에 산골’ 비율은 22.3%로 나타났다.

일반인과 노령자의 화장 후 처리방법의 선호 차이가 크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 선호하는 장례방법으로 매장을 꼽는 이는 해마다 감소한 데 반해 화장을 꼽은 이는 해마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장이 2011년 38.8%에서 2013년 34.8%, 2015년 28.6%, 2017년 24.1%, 2019년 21.1% 순으로 줄어들었다. 2021년에는 17.8%까지 떨어져, 처음으로 매장을 선호하는 비율이 20% 미만으로 낮아졌다.

반면 화장을 선호하는 비율은 2011년 56.7%에서 2012년 62.5%, 2015년 68.5%, 2017년 73.8%, 2019년 75.9%까지 증가했다. 2021년에는 81.6%까지 증가해 고령자 10명 중 8명 이상이 화장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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