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상조업체 2~3곳도 인수 협상 中

선수금 규모 10위권인 A상조업체가 이달 안으로 모 유한회사에 매각된다.

8일 상조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A상조업체는 한 유한회사와 인수협상 중이다.

인수협상은 곧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이달 안으로 A상조의 인수가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수 금액은 300억 원 내외인 것으로 알려졌다.

A사는 몇 차례에 걸쳐 대표이사가 교체되는 등 부침을 겪었지만 선수금만 2천억 원이 넘는 탄탄한 회사로 알려져 있다.

다만 A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그간 영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게다가 A사는 ‘회원 빼가기’로 인해 과거 공정위로부터 징계를 받았을 뿐만 아니라, 최상위권 상조업체들과 소송까지 걸려있어 난감한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한 유한회사가 A사에 인수를 제안했고, 인수협상은 급물살을 탔다.

현재 이 유한회사는 선수금 10위권 전후의 상조업체를 다양하게 접촉하며 인수 협상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대형 업체들과 인수 협상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면서 “협상 가능한 선수금 범위는 200억~5천억 원이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상조업은 불황에도 불구하고 꼬박꼬박 현금이 확보되는 업계 특성상 외부 투자자들의 매력적인 투자처로 인식되고 있다.

앞서 프리드라이프와 좋은라이프, 모던종합상조, 금강문화허브는 사모펀드 VIG파트너스에 인수돼 메머드급 상조업체로 재탄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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